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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변하면 아들이 변한다 - 방황하는 자녀의 아름다운 회복
오운철 지음 / 두란노 / 2018년 7월
평점 :
현장에서 아이들 부모님을 만나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면 늘 빠지지 않는 단골 하소연 한마디...
"분명 내 자식인데 정말 내 맘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네요. 너무 어렵습니다..."
아버지가 변하면 아들이 변한다... 이 책의 저자 오운철님도 딱 그런 마음으로 오랜 고통의 시간을 잘 견뎌낸 현실 아버지랍니다.
그래서일까요?
자녀양육을 주제로 출판된 그 어떤 이론서적보다 더 가슴에 닿은 글귀 하나하나... 함께 울고, 함께 웃으며 책 마지막장을 덮었습니다.
아들의 담배, 마리화나, 게임중독, 반복되는 여러 형태의 폭력과 반복적인 학교자퇴까지...
아들을 보며 아버지가 울때 함께 가슴 아파하며
아들을 보며 아버지가 기뻐할때 함께 가슴 쓸어내리며 기뻐하다보니 앉은 자리에서 책 한권 후딱 읽게 됩니다.
이 책... 넘넘 재밌습니다~^^b
아버지가 변하면 아들"도" 변한다... 인줄 알았는데
아버지가 변하면 아들"이" 변한다...로 마무리 되는 책입니다.
추천합니다!!
자녀양육&자녀문제, 이 네 글자가 현실 고민인 부모님께 추천합니다.
좋은 아버지가 되기를 원하는 분을 지인으로 두셨다면 응원하는 마음으로 한권 구입해 선물해 보세요. 강추입니다!
저자 오운철님... 생소한 저자 이름에 비해
대충 쓰윽~ 훑어본 두란노 신간인 "아버지가 변하면 아들이 변한다" 이 책 내용은 정말 기대감 만땅이 될만한 가치있는 이야기였습니다.
나는 가정불화가 심한 가정에서 불우하게 자랐다.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에 방황하긴 했지만, 어떻게든 학업에 충실했고 대학교 과정을 끝까지 마쳤다. 심신이 만신창이가 될지언정, 해야 할 일이 있으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냈다. 또한, 집에서나 사회에서나 반항적으로 굴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결혼 후에 내 자녀들에게 불우한 가정환경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주님 안에서 좋은 가정을 이루고 싶었다. 칭찬과 격려로 자녀를 정서적으로나 영적으로 건강하게 키우고자 노력해 왔다(아버지가 변하면 아들이 변한다 | p.24)
누가 봐도 저자 오운철님은 정말 최선을 다한 삶을 산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저자에게 사춘기 아들의 상상을 초월한 방황의 시간은 숨막히는 고통의 시간이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누구처럼 자괴감으로 고통스러워하며 현실 상황에 주저 앉거나 아들을 향해 분노하기보다는... 이 문제의 시작은 바로 나 자신임을 인정하고, 아버지의 역할을 배우는 돌파구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노력으로 관계의 회복과 전진하는 아들을 보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사이에 7년이라는 긴~ 정말 긴~~~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래도, 저자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고 내게는 선물같은 시간이었다고 고백합니다. 저자 오운철님은 누구보다 멋진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사춘기 아들의 상상을 초월한 방황:
문제의 모든 원인은 아니라고 해도, 요한이의 방황이 나의 이기적인 사랑과 무관심 때문이라는 것을 분명 깨달을 수 있었다. R박사의 말이 맞았다. 요한이를 고치기 전에, 나부터 고침을 받아야 했다. 고통스럽지만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요한이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용납하고 기뻐해주는 사랑이 필요했던 것이다. 나는 나 자신을 변화시켜 가기로 결심했다(아버지가 변하면 아들이 변한다 | p.85)
아버지의 역할을 배우다:
나는 작은 기적을 경험했다. 요한이 문제에 있어서, 그동안 나는 아내를 앞세운 채 늘 뒤로 물러나 있었다. 요한이를 대면하고, 그의 문제를 다루는 데 자신이 없었다. 요한이가 내 말을 들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언제나 소극적으로 대응했다. 그러나 요한이에게 가장 필요했던 것은 바로 아버지의 존재와 아버지의 사랑이었다. 요한이는 내 사랑을 확인하자 상담에 동의한 것이다 (아버지가 변하면 아들이 변한다 | p.97-87)
문제아는 없고 문제 부모만 있습니다... 라는 김양재 목사님 말씀이 문득 생각납니다.
자녀양육&자녀문제... 그만큼 부모에게는 나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이겠지요?
힘든 고통의 시간을 보내는 부모님께 정말 이 책만큼은 현실 아버지가 쓰신 책이라 추천하고 싶습니다.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던 터널 그 너머에 있는 밝은 빛을 경험해 보았기 때문에...
그리고, 이 고통의 시간도 반드시 해결 방법이 있다는 것을 경험해 보았기 때문에...
저자는 아들 요한이의 이야기를 "아버지가 변하면 아들이 변한다" 이 책 속에 담담히 글로 풀어낼 수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오운철님! 정말 멋진 아버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