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 12 | 13 | 14 | 15 | 16 | 17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낭만적인 아포칼립스를 위하여˝
https://tobe.aladin.co.kr/n/103504

벽 속에서 최후의 목소리가 말을 하고 있었다. 아침 해가 솟아올라 봉긋한 돌산과 연기를 비추었을 때에도 목소리는 계속 똑같은 말을 되풀이하고 있었다. "오늘은 2026년 8월 5일입니다. 오늘은 2026년 8월 5일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야기는 인간이 모닥불을 피우던 시절부터 힘을 가졌다. 힘을 합쳐 커다란 짐승을 사냥한 이야기, 선한 이는 상을 받고 악한 이는 벌을 받는 이야기, 부족 대대로 내려오는 신비한 이야기까지. 좋은 이야기는 사람들을 결집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뒷담화는 부족에 악영향을 주는 이를 색출해 부족을 건전하게 유지하게끔 했다.
이야기는 예로부터 권력이었다. 사람들은 사냥을 잘하는 사람만큼이나 이야기꾼을 높게 샀다. 현대에도 마찬가지다. 말 잘하는 사람은 세 치 혀로 수많은 것들을 휘두르고 남을 웃길 줄 아는 사람은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이야기가 진실이냐 허구냐는 생각보다 그리 중요하지 않다.

https://tobe.aladin.co.kr/n/104438

온 세상을 구할 수 있더라도 우리는 맨정신으로 엄숙하게 있기보다 증류된 이야기에 도취하고 싶어 한다. 술에 취해 아수라장이 벌어지더라도. - P27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추상오단장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최고은 옮김 / 엘릭시르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원 미스터리의 대가 요네자와 호노부의 고서점 미스터리.여전히 그의 탐정들은 은은하게 무기력하다.그게 매력이겠다.책에 얽힌 사연을 풀어가는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이 떠오르기도 한다.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요네자와 호노부 식 반전도 물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육교 시네마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실의 바다>가 온다 리쿠의 세계로 들어가는 입문서였다면,<나와 춤을>은 환상을 주재료로,<육교 시네마>는 괴담을 메인으로 한다.
온다 리쿠의 특기인 앞선 장편들의 스핀오프도 빠지지 않고 등장해 팬이라면 좋아할 수밖에 없다.

온다 리쿠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https://tobe.aladin.co.kr/n/9549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 12 | 13 | 14 | 15 | 16 | 17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