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만에 끝내는 초등 글쓰기 트레이닝 북 - 반 전체가 사흘 만에 글을 술술 쓰게 되었다!
안도 히데아키 지음, 이정미 옮김, 전병규 감수 / 한빛라이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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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책을 좋아하고 잘 말하고 글로 잘 표현하면 좋겠다는 바램이 늘 있다. 유치원때부터 말이 빠르지 않아서 나름 낭독 독서에 꽃혀서 책을 많이 읽어 주었다. 그래서인지 성향적으로 내향적이고 두서 없기 하지만 말하는 것이 늘었다 기특한 마음이다. 초등 학교에 들어서며 책을 읽는 것도 느렸고 초 2학년이 되어서야 편안하게 독서 독립을 하게 된거 같다. 글쓰기는 일기쓰기로부터 시작 했는데 처음에는 단어 하나 하나 가르쳐 주는게 고역이었지만 지금은 소리나는 대로 쓰는 글씨가 많이 보이지만 나름 일기를 이어 간다. 하지만 대부분의 일기는 ~했다라고 죽 이어지는 나열식 일기라서 너의 생각과 감정을 담아봐라고 이야기 하지만 그자체가 쉽지 않은지 엄마가 보기엔 지루한 일기를 쓰고 있다.


어떻게 해야 술술 재밌는 글을 쓸수 할수 없을까 고민 하던 중 반가운 책이 내 눈에 들어 왔다. <3일 만에 끝내는 초등 글쓰기 트레이닝 북>이란 책이다. 안도 히데아키라는 일본 초등 교사였던 분이 썼는데 확실히 초등의 눈높이에서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책으로 펼쳐 주신 느낌이 들었다. 일본말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어순이 비슷하고 같은 동양권이라 한국판으로 번역으로 해도 어려움이 없다는 것도 신기했다. 계속 눈여겨 보고 있는 콩나물쌤이 감수 하셨다고 하니 더 반가웠다.


작가의 글쓰기 방법을 잘 살펴보면 글쓰기 목표는 말하기처럼 자연스럽게 글쓰기이다. 딱 초등학년에게 적합하다는 생각이 든다. 실은 말과 글이 연동되어 쓰는게 중요한 연습이란 생각이 든다. 지금은 에세이를 쓰는 수준은 아니니까 일기안에서 풍성하게 쓸수 있도록 하는것이 목표 인것이다. 글쓰기에 두렵지 않은 아이! 우리 아이도 되어 보자!


내용을 잠깐 살펴보면 단어 연습-> 문장 만들기-> 여러문장 써보기-> 독후감등 다양한 글쓰기로 단어에서 문장으로 아이들이 쉽게 도전할수 있도록 단어에서 시작 하다가 문장으로 발젼해서 서서히 아이들의 글쓰기 실력을 향상할수 있도록 되어 있다.


처음 아이에게 책을 내밀었을때 아직은 문제집 하는게 즐거운 녀석은 아니다. 지금 다른 문제집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제지를 내밀기가 조금은 미안했다. 그래서 엄마랑 조금씩 해보자라고 유도했다. 그리고 또한 우리 아들은 글쓰기가 편한 수준이 아니다. 하여튼 책을 본 아들의 반응은 나름 긍정적이었다. 차안에서 단어 끝말잇기를 좋아 하는 아들은 첫 글자를 같고 단어를 늘여 가는 칸 채우기가 재밌던거 같다. 막연히 문장쓰기가 처음부터 시작 되었으면 힘들었을텐데 단어 수준의 시작이라 아이에게 만만하다고 여겨진거 같다. 책의 하단편에 <이렇게 가르쳐 주세요>로가 있어서 엄마에게 유용한 팁들이 소개 되어 있다. 이책은 혼자 하기 보다는 엄마랑 아이와 같이 하기에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우리 아들은 스스로 문제집을 척척 푸는 수준이 아니니까 더욱 그렇다. 그래서 조금씩 조금씩 가기로 한다.


이렇게 이책은 우선 단어를 맛깔스럽게 표현하고 확장하는 연습을 시작한다. 이책을 하면서 아들과 단어 경주에 들어갔다. 더 많은 단어를 생각해 내기. 우리 아들의 일기에는 ~ 재밌다라는 단순한 단어의 나열이 즐비하다. 그래서 재밌는 다른 표현들을 말로 연습해보기 그것을 게임처럼 했더니 아주 좋아하고 엄마를 이기려고 열심히 생각해 내는 모습이 진짜로 이 책의 진가를 느끼는 순간이었다. 언어를 배운 다는 것은 내 안에 익혀진 말이 글에서도 나온다라는 것이다. 이책은 한번 후다닥 풀어내는 문제집이 아니라 그안에 계속에서 연습해 보고 밀도있게 진행 할수 있는 방법, 훈련해 볼수 있는 좋은 자료들이 풍성하다. 두글자로 된 단어 써보기 /세글자/ 네글자로 늘려가기/ 끝말잇기/흉내내는 말 적어보기/그림보고 표현해보기 실은 일상해서 실천해볼수 있는 내용들이 많이 들어 있다.


단어를 다양하게 입에서 연습해보기 그것은 차츰 문장으로 이어져 가기 아이들이 좋아 하는 만화체로 그 상황을 그려보라는 지문들이 많이 있어서 생생한 글쓰기가 기대된다. 단어 하나로 연상되는 문장 만들어 보기 /흉내내는 말/ 단어 하나로 연상해서 글쓰기등 이렇게 아이들의 문장은 길어 지도록 자연스럽게 고안 되어 있다. 아이들에게 어려운 말을 담고 쓰게 하는게 아니라 일상의 언어 마술사가 되게 하는 신기한 책이다. 아직은 아들과 단어 수준 놀이를 하고 있는 수준이지만 조금씩 문장으로 어쩜 말하기 훈련책이기도 하다. 그것을 글로 표현해내면 생생한 일기로 감정과 생각을 담아내는 글을 써낼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해본다. 이책은 정말 글쓰기가 기계적으로 내용이 ~했다~했다 나열식의 수준의 아이들에게는 좀더 풍성하고 다양한 글쓰는 방법을 가르쳐줄수 있고 말하기와 글쓰기가 연동되는 연습 책이다. 그래서 계속 일기 속에서 독서 감상문속에서 아 훈련들이 녹아나서 들어 나기를 기대해 본다. 실은 원고지 사용에 대해 간과하고 그냉 줄 노트에서 글을 쓰게 했는데 원고지의 중요함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되었다. 여기 전용 원고지를 다운 받을 수 있으니 더 깔끔한 글쓰기가 진행 될수 있을 거 같다. 문장 부호 쓰기는 초등에게 딱 필요한 따움표/느낌표/마침표도 연습을 시켜야 겠다. 이책은 또한 어느 정도 잘 쓰는 아이들에게 한번 쭉 연습하면 글쓰기의 날개를 달게 해줄 책이다. 이책은 초등의 기본서라고 할수 있다. 좋은 책은 만나서 기분이 좋고 계속해서 아들과 글쓰기 수업을 할수 있는 부지런한 엄마가 되어야지 다짐해 본다. 글쓰기는 연습이고 트레이닝이다.


이책은 미자모 카페에서 서평단에 참여하여 받아 솔직히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초등 글쓰기 #안도 히데아키 #초등 국어 #콩나물샘 추천 #원고지



글쓰기의 목표는 말하기 처럼 자연스럽게 글쓰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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