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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다음 페이지 - 성공한 사람은 노력을 말하고 실패하는 사람은 운을 탓한다
고다 로한 지음, 여선미 옮김 / 이다북스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주변이 뒤숭숭할 땐 가벼운 읽을거리로 분위기를 바꿔주는 것도 나름, 기분전환이 된다.
내 인생 다음 페이지 는 그런 면에서 마음을 다독이며 내게 채찍질 한 책이다.
얄팍한 두께라 거부감 없이,
이어지는 내용이 아니라 순서에 얽매이지 않고,
톡톡 던지는 말을 곱씹으며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 느긋하게 읽다 보니 꽤 오래 손에 붙들고 있었다.
성공한 사람은 노력을 말하고, 실패하는 사람은 운을 탓한다.

누구나 성공하길 바라지만, 아무나 성공할 순 없다.
그건 기회나 운도, 노력하는 자에게만 보이며 잡히기 때문이 아닐까?
가만 앉아서 기다린다고 먹여주는 게 아닌지라 바지런 떨며 내가 움직여야 하지만,
나라는 배를 띄우기 위해 점검도 항로 설정도 예측 못할 위험도 대비하며 나아가야 하지만,
뒤돌아보면 먹여주길 바라며 주저앉아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니 성공한 이들을 향해 침 흘리며 부러워하다 화딱지 나서, 내 주변의 모든 것들을 탓하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앉았다.
이전과 다른 삶을 살고 싶다면, 이전과는 다르게 살면 된다.

내 인생 다음 페이지를 쭉 읽으면서 심장을 꿰뚫는 듯한 느낌을 받은 부분은,
“어제의 나만 버리면, 내일의 내게 위장병은 없다.”
내 인생 다음 페이지 본문 내용 중(53p)
였다. 지금의 내 삶이 구질구질하게 느껴진다면 지금까지 해 왔던 행동들을 완전히 뜯어고치거나 안 하면 되는 거였다.
하지만 실제론 갖가지 이유와 핑계를 대며 어제와 비슷한 오늘을 살고 있다.
다람쥐 쳇바퀴 돌리듯 똑같은 일상에 넌더리 난다고 투덜대면서.
실제론 내가 귀찮고 게을러 바뀌길 바라지 않는다는 건 모른 채 말이다.
나를 먼저 파악하고, 내 수준에 맞춰 원하는 데로 그려가야 함에도
욕심은 앞서는데 행동은 주춤 되니 엇박자 나지 않을 수 있을까? 나를 많이 돌아보게 했다.

차이는 어디에서 올까, 내 삶이 다른 대상을 지배하느냐 그것에 지배 당하느냐에 따라 행운과 불행은 엇갈린다.
사소하지만 결정적인, 문제의 원인은 자신이 알고 있다.
내 인생 다음 페이지, 마음이 깃들어야 온전한 삶이다.
배우고 익혀야 할 것은 기본에서부터 출발한다.
같지만 같지 않은 삶, 운을 부르는 것은 사람이다.
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정성 들여 성장시키는 일은 사소해 보이지만, 자신이나 남에게도 행복한 이익을 안겨주는 시작이다.
여섯 가지 테마로 나눈 소제목들에, 내게 와닿았던 구절을 붙여봤다. 음~~
사소한 행동들이 습관이 되고 성격으로 굳은 것처럼
성공과 실패는 큰 데서 틀어진 게 아니라 얕보기 쉬운 자잘한 것들에서부터 출발이 어그러진 게 아녔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