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스프링) - 매일 한 뼘씩 아이 마음이 자라는
김종원 지음, 소소하이 그림 / 청림Life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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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잦고 온도차도 심하다 보니 마음 기복이 요동 쳐, 나를 포함한 주변 온도까지 들썩이게 만드는 거다.

나를 다스릴 뭔가가 없을까... 검색하다 발견한 책이 하루 한장 365 인문학 달력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긴 호흡으로 읽을 필요가 없어 부담 되지 않았고,

다른 일 하다가도 고개 돌려 그 날의 글귀를 몇번이고 읽으니 짧아도 반복적으로 생각하며 정리할 수 있었다.

 


 

매일 한뼘씩 아이의 마음이 자라도록

아이와 함께 한 모든 순간이 사랑으로 충만하도록

매일 한장씩 내면의 힘을 단단하게 키워 줄 인생문장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모아 낸 책이란다.



 

열두달의 주제어를 구분지어 그에 맞춰 구성했던데

욕심 부리지 않고 하루 한장, 그날치 글을 책상 앞에 달력마냥 놔두고 슬쩍슬쩍 보고 있다.

 

날짜만 있을뿐여서 해 바뀌는 것에 연연하지 않으며

한해치를 다 읽어도 새롭게 다시 펼칠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양면 출력 돼 부피감이 그닥 크진 않는 것또한 좋다.

 

글에 맞춰 그려진 그림이 아이를 위한 것마냥 부드러워서 보고 있으면 저절로 웃게 된다.

 


 

처음 배송 받았을때 아이 책상에 올려두며 쓰윽~ 무신경하게라도 읽어보라 했었다.

그런데 아이들 반응은? 남자아이여선지 자리 차지하는게 싫다며 보지도 않을 거 치워 달라 그러지 뭔가. ~

 

 


한 문장 읽는데 얼마나 걸린다고...

자거나 게임하는데 쓸 시간은 있어도 글자 읽는데 쓸 시간은 없단 뜻? 아주 괘씸한거다!

그래서 사무실 갖다 놨다, 내가 가장 많은 시간을 쓰는 곳에다. 자꾸 읽게 돼 반복효과 꽤 좋다.

 


 

오전엔 비가 오더니 지금은 개였다, 날씨 참~

 

 

입으로 아름다운 언어를 내보내고

귀로는 그 귀한 언어를 듣고 살아가는 삶,

그것이 바로 살아 있는 인문학이다.

-하루한장 365 인문학 달력 중에서, 22일의 인생문장-”

 

문득 앞면을 보려고 펼쳤는데 헉~ 인문학에 대한 글귀가 있어 아 그렇구나... 생각하게 됐다.

인간과 관련된 모든 것을 연구하는 학문이라 방대하고(역사,문학,종교,철학,언어 등) 지루해 쉽게 접근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저자인 김종원은 독특한 주제와 방식으로 인문학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한게 느껴져 쉽게 다가 갈 수 있었다.

 

하루에 한장씩, 가볍게 읽으면서 나를 다스리고 깊고 넓게 생각 할 계기 및 기회를 갖고 싶어 365 인문학 달력을 고른 이유를 찾은 듯 하다.

더불어 아이들도 함께하면 좋겠지만, 성향을 아니 가족톡방에 매일매일 공유하는 것으로 대체한다. 대충이라도 보겠지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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