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상어 똑똑한 생각놀이 그림책
유제이 지음, 한태희 그림 / 리틀브레인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표지만 봐도 색다르고, 기발하고,
흥미를 마구 유발하는 미술그림책, 손바닥 상어입니다
이 그림책의 특이점을 찾는다면,
책 속에 나오는 26마리의 바다 생물들이
아주 신기하게도 모두 손바닥 모양으로 생겼답니다!

저와 아이는 책이 도착했을 때 부터,
표지에 있는 손바닥 상어와 손바닥 물고기를 보고
물감으로 얼른 따라 그리고 싶었어요
글 작가님과 그림 작가님 모두
아이들이 그림책을 보면서 즐겁게 놀 수 있도록
그림책을 만드시는 분들이라
표지만 봐도 즐거운 생각이 바로 떠올랐나봐요 :)

그럼, 즐거운 미술 놀이를 하기 전에
손바닥 바다는 어떻게 생겼는지 먼저 만나봐야겠죠
우리 모두 손바닥 생물들이 사는
손바닥 바다 세상으로 즐겁게 풍덩! 빠져보아요

우와, 손바닥 세상에 들어오니까
손바닥 삼총사들이 손바닥 탐험선을 타고 있네요
아이는 처음 보는 손바닥 세상이 신기했는지
책 속에 자신의 손을 마구 가져다 대며 놀았습니다

출렁이는 푸른 바닷 속에는
손바닥 모양을 한 바다 거북이가 달리기를 하고 있고
손바닥 날치가 바다 위를 날아오르고 있었어요
그리고 바다 저 멀리, 섬이 하나 보였는데
손바닥 삼총사들이 섬을 따라가다 그만,
사나운 소용돌이에 빙그르르르르르 빠지고 말았어요

하지만 손바닥 탐험선은 끄덕없어요
그 이유는 바로 물 속에서도 헤엄을 칠 수 있는
만능 손바닥 잠수함이거든요!
물 속으로 들어오게 된 손바닥 삼총사들은
더욱 즐겁게 바닷 속을 구경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쩜, 바닷 속은 이렇게도 예쁜지
반짝반짝 불가사리도 보이고 바닷가재와 꽃게도 보여요
아이가 꽃게가 무척 마음에 들었는지,
자기도 손바닥으로 꽃게를 그리고 싶다고 얘기했어요
마지막에 독후활동 모습 보여드리겠지만
진짜 꽃게 그렸어요, 그것도 사랑을 듬뿍 담아서??

하트를 만들고 있는 해마도 보이고
알록달록 말미잘도 보이고 이파리에 숨어있는
숨바꼭질 챔피언, 해룡도 보이네요!
손바닥 삼총사들도 물고기들이 너무 예뻐서
집에 다 데려가고 싶다고 하던데,
우리 아이도 집에 다 데려오고 싶다며 무척 좋아했어요

앗, 이번에는 아주 사나운 백상아리와
고래상어를 만나고 말았어요!
이대로 꾸물거리다간 큰일이 나고 말텐데,
백상아리와 고래상어가 사로 치고받고 싸우는 동안
손바닥 삼총사는 서둘러 빠져나갔습니다

그리고 더 아래쪽으로 내려가니,
유령선이 보였고 삼총사들은
혹시나 보물이 있진 않을까하는 마음으로
밧줄을 타고 살금살금 들어갔어요
하지만 유령선 안에는 진흙탕 괴물 선장이 있었고
손바닥 삼총사들은 얼른 배에 올라탔지요

이번에는 더 아래로, 아래로 내려갔는데
초롱아귀부터 블로브피시, 흡혈오징어, 풍선장어 등
정말 신기한 바다 생물들을 만나볼 수 있었어요!
그 때, 불꽃 물고기가 불꽃가루를 뿌려 대기 시작했고
불꽃 물고기가 궁금해진 손바닥 삼총사는
불꽃 물고기가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뿌글뿌글, 불꽃 물고기가
이상한 소리를 내더니 쿠르르르릉, 손바닥 잠수함이
물로켓처럼 바다 위로 슝 날아올랐습니다
아이는 탐험선이 잠수함으로 변신했던 것처럼,
이번에는 날 수 있는 무엇인가로 변신할 줄 알았는지
날아오르는 걸 굉장히 기뻐하며 읽었어요

아까처럼 다른 탈 것으로 변신하진 않았지만
대왕 고래가 손바닥 분수로 삼총사들을 구해냈어요
그리고 그 밑으로 보이는
바다 거북이와 알록달록 물고기들, 또 만났네요!
바다 거북이가 귀여웠는지
바다 거북이도 꼭 그리자며 얘기했습니다

우리 아이가 그토록 기다리던 미술놀이시간!
제일 그리고 싶었던 꽃게와 바다 거북을 포함하여
불가사리, 말미잘, 블로브피시,
오징어, 해파리, 멸치, 외계 물고기까지
아이가 창조한 바다 생물들도 여럿 그려 보았어요

역시나 아이들은 미술놀이를 좋아해요
물감으로 손바닥 찍는 걸 얼마나 신나하던지,
진짜 종이 더 크게 만들어줬으면
하루 온종일 손바닥 찍기하면서 놀 것 같았습니다
리틀브레인 출판사에서 나온 손바닥 상어
미술그림책 덕분에 아이와 즐거운 독서시간도 가지고,
행복한 독후활동 시간도 가질 수 있었네요 :)

특히나 요즘처럼 집콕 육아로 힘든 시기에는
미술그림책 한 권만 있으면,
아이와 알찬 하루를 보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들 즐거운 미술 육아, 책 육아 하시고
코로나로 인한 집콕 육아 함께 이겨내보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산타클로스를 만난 펠릭스 호기심 많은 펠릭스의 신나는 모험 이야기 4
아네테 랑엔 지음, 콘스탄차 드로프 그림, 이희재 옮김 / 봄이아트북스 / 2020년 12월
평점 :
품절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산타클로스가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러 오시는 크리스마스입니다!
저희 집에도 산타클로스를 목이 빠져라
기다리다가 잠든 아이가 있는데요,
산타클로스가 오시는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아이와 재미있게 읽었던 크리스마스동화
한 권을 야심차게 소개드릴까 해요

이 동화는 저희 아이처럼 산타클로스를
목이 빠져라 기다리는 아이를 위해서 읽어도 좋고,
어릴 때는 의심의 여지도 없이
산타클로스의 존재를 믿었는데 이제는
산타클로스가 없다고 생각하는
큰 아이들을 위해서 읽어줘도 좋을 책이랍니다

지난 12월, 소피의 사랑스러운 꼬마 토끼 펠릭스가
갑자기 사라져 버린 일이 일어났어요
어떻게 된 이야기인지 같이 들어 볼까요?
12월이 되면 소피네 선생님이 선물 꾸러미로 만든
크리스마스 달력을 칠판 옆에 걸어 두셨대요
소피네 반 아이들은 모두 선물받는 날을 기다렸지요

같은 반 친구인 말테도 선물을 기다렸지만
크리스마스에 오시는
산타할아버지의 존재는 절대 믿지 않았습니다
산타할아버지의 존재를 믿는 소피에게,
너는 아직 꼬마라서 산타할아버지를 믿는 거라며
자신의 친구들과 함께 소피를 마구 놀려댔어요

집으로 돌아 온 소피는 결국 눈물이 나왔습니다
자신도 직접 산타클로스를 본 적이 없기에
말테가 한 말이 사실이면 어떡하나 불안이 앞서고
가슴이 답답해지기 시작했어요
그런 고민을 하다가 소피는 스르르 잠이 들었습니다

따뜻한 인사말이 적힌 답장과 함께
어느 누구도 보지 못했던 산타클로스의 집 도면,
그리고 산타클로스의 집에 놀러 오라는
초대의 편지가 적혀 있었어요!
펠릭스는 그렇게 소피에게 쪽지를 남긴 후,
산타클로스를 만나러 떠나게 됩니다

북극에 있는 산타클로스 댁에 도착한 펠릭스는
할아버지 작업실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소원 쪽지들과 다락방 창문으로 보이는 사슴들,
또, 사슴들에게 건초와 당근을 직접 먹인 이야기 등
산타클로스 댁에서 있었던 일들을
글에 모두 담아 소피에게 편지를 보냈어요

그 뒤로도 산타 할아버지와 스웨덴에 가서
사프란빵을 먹은 이야기, 사프란빵을 만드는 방법,
핀란드 북쪽에서 본 빨간 모자 요정들 이야기,
다양한 나라에서 본 다양한 크리스마스 문화들을
모두 편지에 적어 소피에게 들려주었어요

각 페이지마다 진짜 편지가 온 것처럼
편지봉투와 편지지가 있으니 더욱 실감나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도 더 흥미있어하고
페이지 넘길 때 마다 이번에도 편지 왔냐고,
뭐라 썼냐고 물어 보면서 책 속에 흠뻑 빠져들었답니다

항상 산타클로스를 기다리고 궁금해했던 아이는
산타클로스의 집과 사슴들,
산타클로스와 떠난 펠릭스 여행 이야기를
무척이나 집중해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그리고 펠릭스가 보내 준 사프란빵도 꼭 만들어서
우리도 먹어보자며 어찌나 설레하던지 :)

크리스마스동화를 다 읽은 뒤에는
펠릭스처럼 산타클로스에게 편지를 쓰기로 했어요
아직 5살이라 완벽한 문장은 쓸 수가 없으니
글 편지 대신, 예쁜 알록 달록 카드를 만들었답니다
산타클로스가 카드를 보고 행복하겠다고,
꼭 선물을 두고 가실 것 같다고 얘기해주었더니
아이도 무척 행복해했어요!

역시 크리스마스는 언제 찾아와도 행복한 날입니다
행복한 크리스마스에,
행복한 크리스마스동화까지 함께 읽으니까
더욱 뜻 깊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것 같네요
모두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기는 어떻게 생겨요? 몸과 함께 마음도 쑥쑥 시리즈 2
파울린느 아우드 지음, Sensoa (벨기에 공공 성교육기관) 외 감수 / 북드림아이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를 키운다면 꼭 해줘야 하는 성교육,
갈수록 미성년자나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어서 어떤 교육보다
중요하게 해줘야 하는 교육이 성교육입니다

저는 아이에게 성교육을
언제 해주는 게 가장 알맞은 시기일까하다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 해줘야겠다고
막연하게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성교육은 늦은 나이보다 이른 나이, 즉, 4세에서 8세에
성교육을 해주는 게 가장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 이유는 4세에서 8세의 시기에는
자아정체성이 확립되어
나와 다른 성에 호기심이 많아지는데다,
설명하는 것을 편견이나 왜곡 없이 받아들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 정확한 그림과 정확한 표현으로
성교육을 해주면 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가치관을 세울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에게 올바른 성 인식을 확립시켜주기 위해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정확한 그림과 정확한 표현이 그려진 성교육동화,
북드림아이 몸과 함께 마음도 쑥쑥 시리즈를
아이와 함께 읽게 되었는데요,
그 중에서 오늘 읽은 동화는 아기는 어떻게 생겨요?
아이들이라면, 꼭 한 번쯤 궁금해하는 주제지요
어떻게 생기는지 정확하게 알아봅시다 :)

우리 아이는 남자 아이,
그렇다면 커서 늠름한 남자 어른이 되겠지요
아빠처럼 턱에 수염이 자라고
음경 근처와 몸 곳곳에서 털이 나고
고환에서는 정자가 자랄 거예요
실제로 아빠랑 샤워를 많이 하는 아이긴 하지만
이렇게 성교육동화로 어른의 몸과 아이의 몸을 비교하며

어른이 되면서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
그림을 통해 한 눈에 알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아이가 남자 어른을 보며 아빠라 하고,
남자 아이를 보며 자기라 하면서
어떤 점이 다른지 스스로 콕콕 찾아내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도 이제 형님이 됐다고
수염도 조금 나고, 몸에 털도 조금씩 나기 시작했다고
저에게 보여주는데 엄마 눈엔 그저 귀여운 솜털 ,,
이지만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고 얘기해주었죠

남자는 어른이 되면서 정자가,
여자는 어른이 되면서 난자가 자라게 되고
자란 정자와 난자가 만나서 아기가 만들어진다고
정확한 표현을 처음 해줬는데,
그림이 같이 그려져 있어서 그런지
어려워 하지 않고 낯설어 하지도 않았습니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서 뱃 속에 만들어진 아기는
어떻게 먹고 어떻게 자랄 수 있을까?
저는 아이에게 탯줄을 설명해주기 전에,
100일 선물로 했었던 손발 조형물 액자를 가지고 왔어요
액자 속에 탯줄도 같이 넣어 뒀는데
성교육동화와 같이 보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액자 속에 있는 탯줄을 보며
이게 탯줄이라고, 이 탯줄이 엄마랑 너를 연결해주었던
줄이라고 얘기해주니 무척 신기해했어요
그리고 아빠가 널 만나려고
직접 탯줄을 자른 얘기까지 해주었는데
그건 예전에 아빠한테 들어서 알고 있다고 ,, 흥칫뿡

성교육동화와 아이의 탯줄을 같이 보면서
엄마가 딸기 먹으면 탯줄을 통해서
너도 딸기를 같이 먹었고,
삼겹살 먹으면 너도 삼겹살 같이 먹었다고
오늘 저녁으로 먹었던 메뉴로 설명해주었더니
자기가 뱃 속에서부터 잘 먹어서 이렇게 컸나보다고
키 큰 걸 자랑하길래 맞장구도 쳐주었습니다

그리고 단 한 번도 알려주지 않았던,
부끄럽지만 알려 줄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입양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 있었습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가족 구성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나니,
이래서 성교육동화가 꼭 필요하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성교육동화에 나오는 것처럼
아이와 강아지 인형을 입양하여 데려온 뒤
맛있는 음식도 만들어서 먹여주고
같이 팽이 놀이도 하고
그 날 밤, 잠자리에도 같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을 때 마다 느끼지만 동화와
놀이를 통한 이해는 아이에게 어렵지 않게,
확실하게 전달되는 것 같아요 :)

성교육동화를 다 읽고 나면,
아이들이 재미있게 독후활동도 할 수 있는데요
틀린그림찾기, 누구의 것인지 고르기 등
다양한 활동들을 하며
성에 대해 더 확실하게 익힐 수가 있답니다

이렇게 성교육동화로 확립된 성 인식은
아이가 자라나면서 노출되는
여러 왜곡된 문화에도 불구하고 올바른 성 인식을
계속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힘이 된다고 하니,
아이를 키우시고 계신다면
4세에서 8세의 시기에 꼭 성교육동화를
아이와 같이 읽으며 성교육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북드림아이 몸과 함께 마음도 쑥쑥 시리즈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정확한 그림과 정확한 표현이 들어 있어서
어른도, 아이도 거부감 없이 성에 대해 배울 수 있어요
성교육동화 어렵게 고민하지 마시고
북드림아이 몸과 함께 마음도 쑥쑥 시리즈로
유용한 성교육 시간이 되셨으면 합니다
모두 행복한 육아하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파의 크리스마스이브 - 겨울 페파피그 사계절 이야기
펭귄랜덤하우스코리아 편집부 지음, 오지연 옮김 / 펭귄랜덤하우스코리아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은 12월 21일,
크리스마스가 4일 밖에 남지 않았어요??
올해는 코로나때문에 연말 분위기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낼 수가 없어서 많이 아쉬웠는데
다행히 페파피그와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게 됐답니다!

아이가 처음 페파피그를 만나게 된 건,
영어 노출을 위해서 샀던
페파피그 영어 그림책들 때문이었는데
페파와 조지가 마음에 들었는지
페파와 조지 피규어를 잘 때 마다 껴안고 자고
놀 때 마다 데려와서 같이 놀고
그림책도 매일 가져와서 읽고 있답니다

페파를 사랑하는 아이를 위해서
올 크리스마스에는 페파피그 한글 그림책으로
크리스마스 그림책을 선물해주고 싶었고
이 선택은 아주 옳은 선택이었어요!
아이가 어찌나 좋아하는지 몇 번이고 읽으며
썰매 탄 산타부터 루돌프, 선물 상자,
눈 내린 크리스마스 트리까지 예쁘게 만들어서
페파와 조지와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답니다

페파와 조지는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 둔
크리스마스 이브 날, 설레서 잠을 잘 수가 없었어요
혹시 산타가 오는 소리가 나진 않을까하고
창 밖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새하얗고 예쁜 함박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눈사람 만드는 걸 좋아하는 아이는
우리도 얼른 눈이 내렸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했어요

그리고 크리스마스 그림책을 펼치기 전부터
엄마에게 잠깐 기다리라며 데려왔던
페파와 조지를 데리고 역할 놀이도 했습니다

“Oh, It’s snowy! 조지, 내일은 눈사람 만들자!”
“좋아! 엄청 크게 만들거야!”

페파피그로 한글 그림책도,
영어 그림책도 같이 노출해주니 효과가 꽤 있어요
날씨같은 경우에는 영어로 매일 묻고 답했더니
스스로 역할 놀이를 하며 모국어처럼 말하는 걸 보고
조금 놀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답니다 :)
역시 EBS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페파피그의 힘!

그때,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진짜 산타가 나타났어요!
아이와 저는 펑펑 쌓였던 눈들이
창문으로 떨어지는 소리라고 생각을 했었지만
산타가 페파의 집으로 떨어지는 소리였지요
아이는 진짜 산타가 나타났다며 무척 좋아했어요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다 컸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아기같기도 하고 :)

산타가 페파의 집에 떨어진 이유는,
산타의 썰매 등불이 고장이 났기 때문인데요
더 이상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 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결국 산타는 페파와 조지에게 도움을 청하고
페파는 자신의 장난감 유니콘을 산타에게 빌려주었어요

산타는 페파와 조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유니콘에게 마법을 부렸습니다
그랬더니 장난감이었던 유니콘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유니콘의 뿔에서는 빛이 나기 시작했어요
우와, 이 모습을 눈 앞에서 지켜보던
페파와 조지는 얼마나 설레고 행복했을까요?

그렇게 페파의 장난감 유니콘을 타고
다시 하늘로 날아 간 산타는
크리스마스 아침이 오기 전까지 재빠르게
아이들의 선물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두근두근, 언제 맞아도 설레는 크리스마스 아침,
아이들은 선물을 받고 무척 기뻐했어요
그치만 이 선물들, 페파와 조지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못 받았을지도 모르는 선물들이에요!

이 사실을 알고 있는 페파와 조지와 우리 아이는
어느 누구에게도 얘기하지 않고
산타와 자신들의 비밀로 간직하기로 했어요 :)
아마도 페파와 조지, 아이는 산타를 도와줬던
마법같은 크리스마스 이브를 결코 잊지 못하겠죠?

아이가 페파의 크리스마스 이브 책을
너무 좋아해서 다른 페파피그 한글 그림책을 찾다 보니
페파피그 사계절 그림 이야기 시리즈를 보았는데,
봄 계절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케이크 대회가 열리고
여름 계절에는 여름 방학 이야기,
가을 계절에는 매년 아이가 분장하며 놀았던
재미있는 핼로윈 이야기의 내용이라
아이를 위해 시리즈 모두 집에 데려와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처럼 페파를 사랑하는 집이 있다면
페파피그 크리스마스 그림책은 물론,
사계절 그림 이야기 시리즈 모두 데려오시길 바랍니다
분명 행복이 찾아올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아들, 우리 집에 페파 많이 데려오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검은 행복 우리 작가 그림책 (다림)
윤미래 지음, 루시 그림 / 다림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처음에 검은 행복 그림책을 보았을 때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습니다
학창 시절, 또래 친구들 모두가 빠져 있었던 그 노래,
윤미래의 검은 행복!
이 명곡을 그림책으로 다시 만나게 되다니
얼마나 반갑고 신기했는지
친구들에게 연락해서 검은 행복 노래가
그림책으로 나왔다며 사진과 함께 빠르게 알렸답니다

제가 이 노래를 처음 알게 된 건,
친구 덕분이었는데 친구가 검은 행복 노래를 들으며
위로도 많이 받고 용기도 얻게 되었다면서
저에게 추천을 해주었던 노래입니다
그 당시, 친구의 싸이월드 BGM도 검은 행복이었죠 :)

그렇게 자연스레 친구를 따라 노래를 듣게 되었고
저 또한 검은 행복에 푹 빠져서
위로를 받으며 지금까지도 즐겨 듣고 있습니다
학창 시절에 수 천 번 들으며 외웠던 가사는
몇 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아서
아직도 가사를 흥얼흥얼 따라 부르며 듣고 있어요

학창 시절부터 지금까지 검은 행복 노래를 들으며
제가 느꼈던 위로와 용기, 감동들을
제 아이에게도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아이가 앞으로 사회생활을 내디디며
꼭 읽어야 할 용기그림책으로
검은 행복 그림책을 주저 없이 고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저와 친구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검은 행복 노래에
용기를 얻고 위로를 받게 되었을까요?
윤미래의 영어 이름은 Natasha Shanta Reid,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며
어릴 적, 다른 친구들보다 피부가 검다는 이유로
많은 놀림과 차별을 받았었다고 합니다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어머니에게도
많은 사람들이 손가락질을 하고
손가락질 받는 어머니를 보며 이 모든 상황들이
다 자신 때문이라는 죄책감이 들기도 했대요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차별하고
손가락질 한 그 사람들이 나쁜 사람들인데 :(

어린 시절의 윤미래가 받았을 상처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지만
그 어린 아이가 속으로 검은 피부를 원망하며
검은 피부를 지워내기 위해서
하얀 비누로 자신의 피부를 문지르고
또 문질렀을 상상을 하면 가슴이 아파옵니다

저는 아이와 그림책을 보면서
당장 엄마와 아빠와 너도 피부색이 다르고
얼굴도 다르고 성격까지 다 다르다고 얘기하며
사람들은 모두 다르지만
어느 누구도 소중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네가 소중한 사람인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모두 존중받고 소중한 사람으로
대해야 한다고 신신당부를 했습니다

단지 피부색 하나로 마음대로 판단하고
차별하는 세상 속에서
윤미래가 유일하게 평온할 수 있었던 시간은
바로 아버지가 선물해 준 음악을 들으며
음악 속 볼륨을 타고 저 멀리,
높이높이 날아가는 꿈을 꾸는 시간이었습니다

세상이 미울 때, 자신을 위로해주었던 음악
세상이 미울 때, 자신을 일으켜주었던 음악

색깔로 판단하는 세상이 아닌
색깔을 모르는 음악 속 세상에서 위로를 받은 윤미래는
자신처럼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음악 속에 자신의 혼을 담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을 인도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윤미래는 최정상의 위치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래퍼가 되고
그녀의 바람처럼 자신의 음악으로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건네며
좌절해있던 그들을 다시금 일으켜줍니다

윤미래라는 가수가 지금의 위치에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과 노력이 있었을까요?
그리고 그 긴 시간 동안 버텨낼 수 있었던 건
그녀를 강하게 만들어 준,
그녀가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게 만들어 준,
아버지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겠죠

너는 인생에서 좋았던 시간과 힘들었던 시간
모두를 함께 품을 줄 알아야 해
그리고 모든 것들이 점점 좋아질 거란 걸
진심으로 믿어야 해
그러니까 당당히 고개를 들고 너의 신념을 지키렴
그리고 더욱 강해지렴, 내 사랑스러운 딸 타샤야

처음 그림책을 읽을 땐 책을 통해서
아이가 용기를 얻어 가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는데
마지막 윤미래 아버지의 말씀을 보며
누군가를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건,
또 다른 누군가의 든든한 지지와 사랑이
함께 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아이가 앞으로 인생에서 힘든 날들이 많이 있을 테지만,
언제나 아이를 믿어주고 지켜주는
든든한 느티나무 같은 엄마, 아빠가 되어야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