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엘리의 신기한 장화 ㅣ 생각말랑 그림책
에이미 스파크스 지음, 닉 이스트 그림, 김은재 옮김 / 에듀앤테크 / 2020년 7월
평점 : 
첨벙 첨벙, 비오는 날 장화 신고
물웅덩이에서 노는 걸 좋아하는 친구들은 다 모이세요!
집을 뒤죽박죽 어지르며 노는 친구들도
엘리의 신기한 장화 그림책 앞으로 다 모이세요!
노는 걸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모두가 좋아할만한 그림책을 소개드리려 합니다
엘리의 신기한 장화 그림책은
물웅덩이를 첨벙거리며 놀고 있는 표지부터
아이들의 시선을 확 잡는 책인데요
우리 아이는 책을 읽기도 전에 신나는 책이라며
엄마와 아빠에게 책을 자랑했어요
보통 책이 집에 도착하면
엄마 아빠에게 가져와서 책을 읽어달라고 하는데
이 그림책은 재미있어 보였는지
책을 든 자리에 그대로 앉아
혼자 책을 펼쳐서 집중하며 읽고 있더라구요
혼자 책을 읽는 모습이 기특하기도 하고
도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아이가 그렇게 빠져서 보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엄마도 같이 읽자며 자연스레 다가갔어요
비가 세차게 내리는 어느 날,
집에서 심심하고 따분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엘리에게
플로 이모는 날개가 달려있고
반짝이는 신기한 장화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엘리, 이제 심심하지 않을거야
장화 신고 나가서 물웅덩이를 찾아보렴
신나게 놀 수 있을거야”
엘리는 플로 이모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이모의 말씀대로 장화를 신고
첨벙거리기 좋은 커다란 물웅덩이를 찾으러 나갔습니다
그런데 엘리가 펄쩍 뛰어들자,
물웅덩이에서 이상한 친구가 튀어나왔어요
“우와, 내 장화가 마법 장화인가 봐!”
이상한 친구는 엘리에게
자신이 물웅덩이에서 나온 꾸러기 요정이라며
자신과 신나게 놀자고 말을 했습니다
신이 난 엘리는 꾸러기 요정과
노래를 틀어 꿀렁 꿀렁 춤을 추기도 하고
깔깔깔깔 신나게 웃기도 하고
새처럼 파닥이기도 하고 폴짝폴짝 깡충깡충
하늘까지 높이 뛰기 놀이도 했어요
거기에 그치지 않고 꾸러기 요정과
자전거를 타고서 씽씽 쌩쌩 신나게 달리기도 하고
몸을 거꾸로 뒤집어 물구나무를 서기도 하며
쉬지 않고 무척 열심히 놀았습니다
그런데 너무 신이 나게 노느라
숨이 차기 시작하고 조금 지쳐버린 엘리는
꾸러기 요정에게 집에 가서
뭘 좀 먹자며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지요
엘리도 꾸러기 요정도 노느라
배가 많이 고팠었는지 집으로 쏜살같이 달려가서
냉장고 안에 있는 음식을
마구 마구 꺼내어 먹기 시작했어요
우리 말썽꾸러기 친구들,
음식을 먹으면서도 잼병을 휙휙 돌리고
젤리를 짤짤 흔들며 놀고 있네요
엄마의 시선에서 보면 머리가 지끈 지끈 아프지만
아이들은 무척 즐거워 보입니다
배부르게 먹은 엘리와 꾸러기 요정은
더 놀기 위해 방으로 달려가서
침대 위에서 방방 방방 뛰기도 하고
뽀글뽀글 거품 놀이도 하며 놀고 있는데
치과갔던 엄마가 집으로 돌아오는 중이라고
플로 이모에게 전화가 왔어요
엘리는 엄마가 오시기 전까지
어질러진 집을 정리를 할 수 없을까봐 걱정했는데
신기한 장화를 신은 덕분에
아주 빠르게 움직이며 정리를 금방 끝냈답니다
그러고는 꾸러기 요정이 튀어나온
물웅덩이로 가서 서로를 꼬옥 껴안으며 인사를 하고
손을 맞잡고 물웅덩이에 첨벙 뛰어들자
꾸러기 요정은 금세 사라졌어요
때마침 엄마와 플로 이모가 나란히 걸어왔고
집으로 들어가자는 엄마의 말씀에
엘리는 집으로 들어가지 않고 물웅덩이가 있는
마당에서 더 놀겠다고 얘기합니다
“더 재미있고 환상적인 모험을 떠날 거예요
내 신기한 마법 장화와 함께요!”
마법이라는 신비한 주제를 통해
아이들의 흥미와 상상력을 마구 자극하고
의태어 의성어로 더욱 재미난 연출을 보여주고
신나게 노는 법부터 정리하는 법까지
어느 하나도 빠지지 않은 그림책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도 비오는 날,
꾸러기 요정을 만나기 위해서 물웅덩이에
풍덩 들어가보기로 했어요!
꾸러기 요정을 꼭 만날 수 있길 바래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