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하면 생각나는
여름의 대표 과일, 커다란 수박!
그리고 토마토가 있지요
여름 계절인 지금,
토마토와 수박을 맛있게 먹으면서
틀림과 다름에 대해
아이에게 익숙하면서도 재미있게
알려주기 위하여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책 속에 보이는
귀여운 분홍 원피스를 입은 친구가
오늘의 이야기 속 주인공,
지아인데요
지아는 수박을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아이랍니다
우리 아이가 지아를 가리키더니
자기랑 지아랑 똑같다고
자기도 수박을 제일 좋아한다면서
이야기 속으로
금새 빠져버리는 거 있죠 :)
역시 좋아하는 관심사로
접근하는 방법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그런 지아는 엄마와
언니와 함께 신나는 발걸음으로
수박을 사러 마트에 갔다가
마트에서 만난 아주머니의 말에
속이 상하고 맙니다
언니인 슬아에게는
예쁘다고 칭찬을 해주었는데
자신에게는 언니와
하나도 닮지 않았다고 말을 해서
어린 지아의 마음이
크게 상처를 받은거죠 :(
제가 지아였으면
그 자리에서 울어버렸을 것 같아요
결국 지아는
언니와 자기는 틀리다고
생각을 하게 되고
언니처럼 예쁘고 싶다며
얼굴이 빨개져
터지기 일보 직전이 되어버렸답니다
집에 돌아온 지아는
화가 나서 이불 속으로 쏙
들어가버렸지만
수박을 먹으라는 엄마의 말씀에
화가 난 마음을
잠시 접어두기로 하고
수박을 먹으러 다시 나왔습니다
역시 세상에서
수박을 가장 좋아하는 지아,
언제 화가 났었나
싶을 정도로 수박 앞에서
저렇게 해맑게 웃는지
지아가 얼마나 귀여웠는지 몰라요
하지만 해맑던 표정도 잠시,
좋아하는 수박을
더 먹으려고 하던 지아의
손등을 탁 치며
여자는 조금 먹어야 한다는
선우 할머니의 제지로
또 다시 속이 상하고 맙니다
그러더니 남자는
덩치가 있어도 된다며
선우에게 수박을 더 주는데요 :(
사람마다 좋아하는
음식이 다르고 먹을 수 있는
양이 다른건데
여자 남자로 나누는 할머니가
저는 조금 미웠습니다
결국 또 다시
속이 상해진 지아는 밖으로 나가
텃밭에 쭈그려 앉아서
수박과는 틀리게 시큼하기만 하고
맛도 없는 토마토가
싫다며 혼잣말을 합니다
그리고 지아
뒤를 따라 나온 엄마는
토마토가 좋다며
지아에게 이야기를 하지요
그 때, 자신의 친구 태동이와
태동이 동생 은동이가
지아 옆을 지나가고
동생 은동이를 만지려던 지아에게
태동이는 내 동생이라며
만지지 마라고 소리를 칩니다
태동이는 동생이 있는데
자기는 동생이 없다며
동생이 갖고 싶다고 엄마에게 투덜거리고
자신과 태동이는
틀리다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 지아에게 속상한 일 투성이네요 :(
지아에게
계속해서 속상한 일이 생기자
아이가 지아를 향해
손을 뻗더니 토닥토닥 다정히
토닥여주었어요
그런 지아에게
엄마는 토마토 주스를 건넸습니다
그동안 지아는
토마토가 수박과 틀려서
시큼하기만 하고
맛도 없는 줄 알았는데
엄마가 주신 토마토 주스를 마시고
맛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엄마는
지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토마토와 수박은 틀리지 않아
다를 뿐이야
토마토는 시큼하지만
세상에는 지아와는 달리 시큼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단다
라고 틀림과 다름에 대해
현명하게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지아 엄마의
현명한 방법 덕분에
지아는 틀림과 다름에 대해
배울 수 있었는데요
그리고 그 덕분에
저희 아이도 지아와 같이
틀림과 다름에 대해서
좋아하는 수박과 토마토를 통하여
쉬우면서도 재미있게
배울 수가 있었습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들은 외모부터
성격, 성향, 모든 것이 다르다는 것을,
더 나아가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다름을 소중하게 여기는 법까지
아이와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가져 보았네요
독후 활동겸
저녁먹고 후식으로 아이와
토마토 주스를 마셨더니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하루였습니다
이 책을 읽은 뒤에는
토마토 주스를 꼭 마시세요 :)
정말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