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좋아한게 그림마다 꽃이여
김막동 외 지음, 김선자 기획 / 북극곰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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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를 좋아하는 저는 제목이 너무 이뻐서 호기심이 생겼던 책이었습니다

[꽃을 좋아한게 그림마다 꽃이여].....

아빠가 전라도 분이셔서 어렸을적 할아버지집에 가면 자주 들었던 전라도 사투리

.제목보고 억양이 딱 떠오르더라구요..>.<

어렸을적엔 할아버지,할머니 말이 도저히 못알아듣겠어서 아빠엄마의 통역으로 알아듣곤 했는데ㅎㅎㅎ

지금은 돌아가셔서 시골에 갈일이 많지않으니...곡성 서봉마을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들어볼수 있다는 이야기는 기대되었습니다

마을 그림책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이야기는 할머님들의 어린시절,결혼,전쟁등 지금까지 살아오신 이야기였습니다

누가 내 이야기를 보고 듣는 다는것이 쑥스러운일이기도 한데~이야기를 들려주신 용기의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예전에 tv프로그램에서 들었던 이야기인데요...우리나라 어르신들 할머니,할아버지들이 한분 한분 돌아가실때마다 소중한 박물관이 사라지는것 같다라는 것을 들은기억이 있어요...책을 읽다보니까 역사책에서 읽었던 시대상이 고스란히 담겨져 그때의 모습이 잘 느껴지는거 같더라구요....

 

 

 

 

모질었던 세월을 넘기시고 이렇게 우리 후손들에게도 인생이야기를 말씀해주셔서 감동이었고,먹먹하기도 했습니다.귀에 익어 정다운 사투리를 계속 들으니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 생각도 나고.....할머님들이 열심히 그리셨을 그림들은 웃음이 절로 짓게 만들었어요^^넘 귀여워요 ㅎㅎㅎ글과 그림 모두 정성껏 쓰셨을 할머님들 생각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이런 좋은 프로그램으로 어디서도 들을수 없던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만날수 있게 되어서 큰 여운이 남았습니다~

많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함께 살아가는 저희 다음 세대들에게도 들려주실수 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남겨주셨으면 좋겠어요^^

눈이 어찌나 퍼부은게-김막동

전라북도 남원에서 남도로 시집을 왔어요

그날 어떻게나 눈이 퍼부었는지 몰라요

눈이 많이 와서...방산서종방으로 오는 배를 타고 왔어요

눈이 어찌나 퍼부은게 가마꾼들도 못가겄다고 했어요

신랑이 앞에서 눈을 쓸어준게 그때사 가마꾼들이

가마를 들어주드만요

낮에는 안와-박노운

내가 한 스무살이나 됐을거여

반란군들이 저녁에는 오까 낮에는 안와

나도 숲속 나무 밑에가서 숨었어

용한 의사가 있다고-김삼덕

담양 수복면에 용한 의사가 있다고 했어요

막내가 다섯살인가에 많이 아팠어요

남편은 섬에서 교편을 잡고 있었지요

버스를 타고 가서 산중이라 막내를 업고 걸었어요

이루 말할수 없이 걱정은 됐지만 '낫기만해라' 하는

심정으로 업고 걸었어요

꽃이 이쁜께-양양금

나는 꽃을 좋아한게 그림마다 그린것이 꽃이여

나도 그려넣고 나비도 그려넣고

우리집에 인삼나무가 있길래 그렸는디

역불러 이삐게 색깔색깔 칠혔어

어디가봐도 꽃이 이쁜께

나는 놀러를 가봐도 꽃이 이쁘면 꽃을 잡아서

얼굴에 대고 사진을 찍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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