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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정원
루카 토르톨리니 지음, 베아트리체 체로키 그림, 박문정 옮김 / 산하 / 2020년 12월
평점 :
꽃과 나무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와 함께 읽고 싶었던 그림책
가장 아름다운 정원입니다
나무 하나 없는 회색 도시에 포스터가 붙었습니다
"대상 받고 싶어! "
"내가 받을거야!"
" 아니야 내가 받을거야!"
발코니에는 화분이 걸리고,아주 높은 건물 옥상에는 작은 숲이 불쑥 생겼습니다
정원도 순식간에 모습이 바뀌었습니다
주차장은 공원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고,아이들은 파릇파릇 풀밭에서 뛰어놀았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정원은 어떤 모습일까?
마침내 시상식 날이 되었습니다....
대상은..............................
누가 되었을까요~?
아름다운 정원을 꾸미는 대회를 연다고 하니까 아이는 어떻게 정원을 꾸미냐며 호기심을 가졌어요^^
도시에 사람들이 각자의 생각과 방식대로 하나둘씩 화분과,꽃,나무들을 만들었는데
점점 변해가는 모습이 보이니까 점점 더 기대하면서 책장을 넘기더라구요
그림에 보이는 꽃과,나무를 보더니 아이가 아는 꽃과 나무가 나오면 이름을 맞춰보면서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색이 없던 도시가 알록달록 색이 보이니 신이나서 흥분하기도 했어요 ㅎㅎ
상은 누가 받을까?똑같이 궁금해 하던 아이~~
엇?대상은 모자정원이라고 발표했는데....저는 놀랐어요..모자정원?한 할머니께서 쓰고 계신 모자에 꽃과,잎들이 가득했는데
모습이 살짝살짝만 보였어서;;;대상은 생각지도 못했었거든요...
책을 처음부터 다시 찬찬히 살폈어요~모자정원을 가지고 있는 할머니를 숨은그림찾기 하듯 다시한번 살폈어요
할머니를 찾는 재미도 다시 느끼게 되었네요~~
그런데...사실 대상을 발표하기는 했지만..회색 도시 전체를 아름다운 정원으로 바뀌게 만든건 '모두의 힘'이 더해 만들어졌어요
그래서 '모두'가 대상 수상자라고 말했는데요
여기서 '모두'라는 것이 중요한거같아요...
대회때문에 도시 사람들이 참여했었지만...하다보니 자연스레 이야기도 나누고
싱그러운 풀밭에서 아이들은 누구와도 뛰놀게 되었으며,알록달록한 꽃들과 함께 생기를 불어넣은것은
공동체의 힘으로 만들어진거라고 말하며 '모두의 힘'을 느꼈어요
요즘...지구가 많이 아픈거 같다는 생각을 올해 장마를 보면서 많이 느꼈어요
원래도 매년 자연재해때문에 놀라웠지만..올해는 조금더 많이 느꼈었어요.....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회색도시보다 더 암울해질거 같아서...많이 걱정되는데...
지금부터라도 우리들이 나무를 심고,꽃밭을 만들고,건물을 지으며 시끄러운 세상에 사는것보다
싱그러운 정원을 만들어 살아보는것은 어떨지...함께 고민하고 행동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