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광 시계의 비밀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67
하이진 지음 / 북극곰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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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에 붙어있는 야광 스티커....

밤마다 아이랑 자기전 항상 보면서 하루에 대해

이야기하며 잠들기전 수다를 꼭 하는데..

이번에 읽은 그림책은 야광 시계를 만들었던

슈슈와 친구들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었어요...

야광시계라고 하니...호기심을 보였던 아이에요

 

 

 

 

 

 

야광 시계를 만드는 공장에 슈슈와 친구들은

야광 물감을 찍어서 칠하는 일을 해요

 

자신들이 만든 시계를 너무나도 좋아했던 친구들

 

별을 빼고는 우리가 만든 시계만큼 빛나는건 없다고

자랑스러워 하던 친구들이에요

쉬는시간...숨바꼭질 재미에 푹빠진 슈슈와 친구들

 

 

 

 

술래는 감독관 아저씨래요~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아저씨는 슈슈와 친구들을 찾았을까요~~~

 

 

 

 

이 그림책은

라듐시계공장에서 일했던 '라듐걸스'를 추모하기 위해 만든 그림책이에요

수많은 10대 소녀들이 하루에 무려 250번 정도나

시계 야광판을 입술로 붓을 뾰족하게 만들어

칠을 했는데요...

사람들은 야광물질이 위험한지 전혀 몰랐다고 해요

야광 물질은 우리가 알고있는 방사능 물질 '라듐'

그당시에는 라듐이 몸에 좋다는 잘못된 인식이 있었데요

그래서

머리카락,손발톱,이에 바르고 먹기도 하구요

시간이 지나니 끔찍한 병에 걸렸고 회사는 이사실을

숨기고 회피했다고 합니다

많은 소녀들이 죽기까지 했대요

소녀의 죽음들로

방사능 물질의 위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

10년이 넘는 긴 싸움끝에 산업재해로 인정받았어요

이미 죽은 소녀들은 더이상의 희생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 합니다

우리에게 눈으로 즐거움을 주는 야광이었는데...

이속에 숨겨진 내용은...

너무 놀라운 내용이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아이들도 알수 있도록 라듐에 대한 이야기와

환경오염 산업재해를 담은 그림책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많은것을 이야기할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그림책이었습니다

라듀모 시계 공장에서 일했던 모든 소녀들은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이 되었지만

소녀들의 희생을 생각해보며 우리가 앞으로 해야할일이 무엇인지도 느껴볼수 있던 그림책이었어요

지금까지의 산업재해 환경오염으로 희생된 사고들을 나타내었던 표현들도 있었는데

희생된 분들이 얼마나 많을지 생각하면.....

정말 놀라웠어요

자본주의가 만든 산업재해 희생자분들..

고통속에서 힘들었고 용기를 내주었던거에

대단하다 느꼈습니다..

그림책을 만드는데만 3년의 시간이 걸렸다는 작가님..

작가님을 통해서 유아그림책으로 아이와 함께

라듐걸스를 알게되어 뜻깊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림책 속에서 웃고 떠들고 재밌게 놀던

슈슈와 친구들이 10대의 소녀들이었다는 점에서

참 먹먹하게 느껴졌어요...

그들의 희생에 더 나은 세상이 될수 있었다는것이

너무 슬퍼요...

지금의 우리 아인~야광시계의 이쁜것과

친구들의 숨바꼭질 생각만 남았을거라 생각이 들어서

아이가 조금더 컸을때 다시한번 꺼내봐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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