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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책 - 초등 2학년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이수연 지음, 민승지 그림 / 발견(키즈엠) / 2020년 7월
평점 :
초복에 다같이 삼계탕을 먹는데 아빠가 먹다가
"시원하다~"라고 말하니
아빠는 왜 뜨거운걸 먹는데
시원하다고 말하냐며 물었어요
아마
우리 꼬마들 이런말 많이 들어봤겠죠~~?
이렇게 시원하지 않는 상황인데
왜 시원하다고 말을 하는지....
시원하다의 다양한 의미를 알려줄수 있는
그림책을 받아보았는데~
아이가 어렵게 느껴질지
쉽다고 할지 궁금하네요~~
시원하다의 다양한 의미들~
시원한 물을 마셨을때,선풍기바람을 쐬었을때,
따듯한 국물을 먹었을때,비가 내릴때,
가려운 등을 긁었을때 등등~~
우리 아이에게 어떨때 또 시원한 느낌이 들었냐고
물으니
팥빙수를 먹었을때~~라고 말하기도 하구요
수영장에서 수영을 할때 시원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차가운것에 대해만 알고 있는 시원하다의 뜻
그림책에 나와있는
여러 다양한 시원함의 표현을 함께보고
아이도 느껴보았을 일을 생각하면서
그때 시원하다고 느꼈어?라고 물으니
이 표현도 이럴때 시원하다라는 말을 쓰냐는 식의
깜짝놀랐던 표정을 보였어요ㅎㅎㅎ
이렇게 하나의 말이 몇가지로 의미가 다른것을
'다의어'라고 해요
아이에게 '다의어'란 의미를 설명해줄수 있는 시간이 될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우리말은 다양하기에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면서도
재미있게도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의미는 여러가지로 나타내어도
상황이나 설명이 잘나타내어지면
말하는 사람도 듣는사람도
정확하게 전달하고 받을수 있게되요
이기사는 옆에서 부항한다며 슬쩍 꺼냈는데
아이는 아빠가 부항할때
시원하다라고 말하는것을 기억하고는
"아빠 시원해~~?"라며 바로 물었어요~~
아이들의 기억력이란~~!!
깜짝깜짝 놀랄때가 참 많아요~~
나중에
아이가 좀 더 커서도
'다의어'에 대한것을 물었을때
보여주기 너무 좋겠다 싶은 그림책이에요
그림과 '시원하다'의 표현이 너무나 정확해서
쉽게 이해할수 있었던 그림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