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월드 핑거그림책 3
조미자 지음 / 핑거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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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까지 몇주간의 시간들이

제가 속이 시끄러웠었는데

어떤 것으로든 위로를 받고 싶었던 때였어요...

그냥 멍~하니 바라보고 싶었던 그림책

조미자님의 그림책 타이어 월드가 눈에 띄였었는데

역시나...그림책을 바라보고 있자니...

위로해주는 무언가가 있었던거 같아요

이건 아마도

저의 힘들었던 시간에

끼워 맞췄던것도 있긴 했을테지만~

제가 느끼는대로 책을 바라보았던거 같아요

 

 

 

 

동그랗고 까만 타이어들이 세상의 길을 달립니다

굴러간다 굴러간다

어디든지 굴러간다

 

 

 

 

 

 

 

쭉뻗은 아스팔트,

꼬불꼬불 흙바닥길,

바다도 보이고

산도 보이는 길

 

 

 

 

 

굴러왔다 굴러왔다

언제든지 굴러왔다

 

 

 

 

비오는 날도

눈보라치는 날도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도

우리가 떠나온 이곳

우리가 돌아온 이곳

여기로 다시 굴러왔다

 

 

이곳은 타이어월드

황량한 우리의 안식처

 

달이 떠오르고

해가 다시 떠오르고

우리가 지나온 세상

이제 세상이 우리를 지나간다

우리가 나누는 우리만의 이야기

이곳은 타이어 월드

 

 

제가 힘들었던 시기에 늘 떠오르는 말은

저한테 인생에서 오르막길(기쁜일)이 있으면

내리막길(힘든일)이 있는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늘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러니

기쁜일도 슬프고 힘든일도 다 겪는것이 인생이라고...

기쁘고 행복한일만 있으면 참 좋겠지만

나만 힘든일을 겪는 것이 아니기에...

나보다 더 힘든일을 겪는 사람들도 있기에...

늘상 제게 어려운 시간들이 닥치면

견뎌내야지 했던것들이

이번엔 크게 와닿았던 시간들이어서....

회복을 하는데 좀 걸렸던거 같아요

타이어 월드를 읽었을때

타이어들이 쭉뻗은 아스팔트,

꼬불꼬불 흙바닥길을 지나간다는 대목에서

인생사가 확 느껴졌는데요

그부분을 읽으면서 제 마음을 좀 잡을수 있었어요

글밥이 많이 없었지만

충분히 저를 위로해 주었던 글들이었어요

이제 30중반...얼마나 힘든삶이었겠냐마는.....

앞으로도 저에게 어렵고 힘든일이 있을때마다

한번씩 꺼내보며

마음을 잡게해줄 그림책이 생긴듯해서

든든하기는 합니다

좋은것도 안좋은것도

모두다 추억이라고 말할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제가 살아갈 인생은....

노년의 삶이 다가오겠지만은

그 시기도 황량함보다는

아름답게 살아갈수 있었음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

뜬금없는데 계속 읽다보니

이런저런 해석을 많이 하게되네요ㅎㅎ

평소 여행을 자주 다니기에~

우리집 자동차 타이어 생각들이 나면서 ㅎㅎㅎ

'너희들도 우리덕에 좋은곳을 다녔지' 라는

아이같은 생각도 해버렸어요>.<

우리 꼬마랑 같이 읽었을땐

아인 그저

자동차가 이곳저곳을 다니는구나 말해주었는데

어려운 내용이라 말해줘도 모르는 눈빛 발사했지만~

조금더 커서 같이 읽었을땐~

의미를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나이가 들어간다는것....

낡은 타이어를 빗대어 글과 그림을 써주신 작가님...

덕분에

어른을 위한 그림책을 읽어볼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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