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완벽한 커피 한 잔 : 원두의 과학

완벽한 커피 한 잔 - 원두의 과학 ㅣ 완벽한 한 잔 1
래니 킹스턴 지음, 신소희 옮김 / 벤치워머스 / 2017년 9월

[서평] 완벽한 커피 한 잔 : 원두의 과학

커피에 관한 많은 책들이 있다. 커피를 맛있게 끊이기 위한 요리책 스타일의 책도 있고, 커피의 원산지에서 시작해 커피가 어떻게 세계로 퍼져나갔는지 설명해 주는 책도 있고, 산지별 원두의 특성을 설명해주는 책도 있다. 이 책은 커피에 관한 여러 가지 내용을 담고 있지만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커피 원두의 특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어떻게 자신의 기호에 딱 맞는 커피를 추출할지 설명하고 있다. 특히 원두의 화학적 특성에 고려하여 커피의 맛이 결정되는 원리를 잘 설명해 놨다. 이를 통해서 커피 추출의 기본 원리를 파악하여 자신에게 맞는 커피를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전체 6개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커피의 기원, 원두의 종류(아라비카, 로부스타), 커피 원두의 특성, 수확 및 가공법이 나온다. 커피 해부학이란 단원명으로 커피 열대의 내부 구조를 설명하는 내용은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봤다. 커피 원두의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좋은 커피를 끓이는 필수 지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2장은 화학 작용에 관한 것으로 카페인이 신체 내에서 어떻게 각성 효과를 일으키는지 설명하고 있다. 3장은 로스팅과 분쇄에 관한 것이다. 3장부터 맛있는 커피 만드는 방법이 나온다. 로스팅과 분쇄가 왜 커피 맛을 결정하는데 중요한지 설명하고 있다. 4장은 실제로 커피를 끓일 때 중요한 내용을 설명한다. 추출시 커피와 물의 비율, 물의 온도 등의 중요성을 설명하다. 5장은 커피를 추출하는 다양한 기계를 소개하고 6장은 각각의 기계별로 어떻게 커피를 추출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1장의 내용은 커피에 관한 책이라면 많이 다루고 있는 내용이고 일반인들도 많이 알고 있는 내용이다. 4장, 5장, 6장은 커피 요리책에 더 자세히 나오는 내용 같다. 이 책의 핵심 내용은 2장과 3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커피 추출 시의 원리를 과학적 측면에서 분석하여 잘 설명하였다. 개인적 측면에서는 커피가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음료가 되었는지를 화학적 방면에서 설명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다소 아쉬운 점은 책에 나온 삽화 대신 실제 사진이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