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컬쳐 - 커피에 얽힌 문화와 숨은 이야기
최승일 지음 / 밥북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요즘 커피를 핸드드립 방식으로 마시고 있다. 봉지 커피도 마시기는 하지만 진한 맛과 향을 얻으려면 직접 드립하는 것만큼 좋은 방법도 없는 것 같다. 다른 음식들은 미묘한 맛의 차이를 알기가 어렵지만 유독 커피만은 맛이 구분되기에 호사 아닌 호사를 누리고 있다. 원두가격도 예전보다 훨씬 낮아졌고 쉽게 구할 수도 있게 되면서 회사에서 하루에 한잔씩은 마시고 있다. 그래서인지 커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이번에 나온 커피 컬쳐를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커피에 관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주제별로 엮어 놓은 책이다.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내용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커피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들어본 사람들 사람들이라면 한 번씩은 접했을 법한 내용들이다. 솔직히 책을 접하면서 맛있는 커피를 어떻게 드립해 마실까하는 생각에 책을 봤는데, 이런 생각이라면 이 책보다는 커피 바리스타가 되는 책을 찾아서 읽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여기에도 커피를 맛있게 내리기 위한 방법이 있기는 해다 미네랄이 많이 포함된 경수보다는 미네랄이 적게 포함된 연수가 커피에 좋은 물이며, 에스프레소를 위해서는 커피를 가늘게 갈고 드립 커피를 위해선 굵게 가는 것이 좋다는 정도의 이야기는 있지만 커피 내리는 방법이 많은 분량으로 다루어지고 있지는 않다. 그리고 커피 외에도 코코아, 홍차, 와인과 같은 다른 기호 음료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언급되고 있다.

 

생각했던 것과는 약간은 다른 주제로 내용이 전개되어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커피에 관한 이야기를 정리해서 들어볼 수 있어서 책을 읽은 보람은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미각과 커피의 쓴맛과 신맛에 관한 이야기는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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