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04 : 세계화의 두 얼굴 내인생의책 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4
데이비드 앤드류스 지음, 김시래.유영채 옮김, 이지만 감수 / 내인생의책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세계화라는 용어가 처음 나왔을 때만해도 굉장히 낯선 용어였는데, 이제는 일상적으로 쓰이는 말이 되었다. 그리고 청소년들까지도 알고 있어야할 용어가 된 것 같다. 사실 세계화라는 용어는 전 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된다는 의미로 많이 사용되지만,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그 의미는 매우 다른 것 같다. 그리고 설명하는 사람들마다 그 용어를 조금씩은 다르게 설명하기 때문에 자주 듣는 말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그 정의를 정확히 내리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

 

이 책은 세계화를 세계가 상호작용하는 방식의 변화를 세계화로 정의내리면서 전 세계 사람들과 기업이 기술로 연결되어 하나의 시장을 이루는 현상이라고 부연 설명을 하고 있다. 번역이 약간은 이상하다. 아마도 관계대명사로 이어진 문장을 두 문장으로 끊어서 번역하다보니 엉뚱한 말이 된 것 같다. 아마도 번역을 다시 한다면, ‘세계화란 세계가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변화되어 전 세계 사람들과 기업이 연결되어 하나의 시장을 이루는 현상을 말한다정도가 될 것 같다. 세계화 정의부터 오역이니 좀 문제가 있는 책 같다. 별로 두꺼운 책도 아닌데 두 명이 번역한 것도 약간 속성으로 찍어냈다는 느낌도 든다.

 

그리고 성인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있을까 찾아봤는데 청소년을 위한책인지라, 세계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쉽게 글을 쓸 수 있을지 배울 수는 있었도 성인들에게는 별로 도움은 안되는 것 같다. 세계화라는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확실히 청소년을 위한이라는 말이 어울린다. 그래도 아쉬운 점은 대상으로 삼은 독자층이 명확하지 않은 것 같다. 대상이 중학생인지 고등학생인지 잘 모르겠다. 워낙 복잡한 개념이라 내용 자체는 고등학생에게 어울릴 것 같은데, 책의 전반적인 형식은 중학생들에게 어울린다. 중학생이 읽기에는 약간 어려울 것 같고 고등학생이 읽기에는 약간 쉬울 것 같다. 그래도 분명한 것은 대입을 위해 논술을 준비하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어울리는 책은 아닌 것 같다. 3 학생들에게는 조금은 더 수준 있는 책이 어울릴 것 같다. ‘청소년을 위한이라는 책치고는 쉽다는 느낌이 든다.

 

내용 자체가 논란이 많고, 형식이 원래 그런 것인지라, 책 자체의 의미를 두고 읽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래도 학생들이 여기에 있는 내용들을 읽고 완전히 이해한 이후에 보다 더 심도 있는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다는 측면에서는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여기저기에 보이는 잘못된 번역들이 바로 잡힌다면 더 좋은 책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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