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짓의 심리학 - 속마음을 읽는 신체언어 해독의 기술
토니야 레이맨 지음, 강혜정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서평] 몸짓의 심리학

 

우연히 읽게 된 책이다. 별로 읽고 싶은 생각은 없었는데, 어쩔 수 없이 읽게 된 책이다. 하지만 제목은 재미있고 일상생활에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책도 같아 한 장씩 읽어 나갔다.

 

원 제목은 'THE YES FACTOR'인데 직역하면 ‘긍정 요소’, ‘예스 요인’으로 번역될 것 같은데, 전체적인 내용을 고려하여 ‘못짓의 심리학’이라고 제목을 정한 것 같다. 제목은 상대방의 몸짓을 통해 그 사람의 심리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는 뉘앙스를 주고 있다. 그런데 전체적인 내용은 상대방의 심리를 파악하는데 초점을 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 설득하고 나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한 언어적 신체적 표현 기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전체 4장에서 3장의 내용은 다른 사람의 몸짓을 통해 그 사람의 심리를 파악할 수 있는 내용도 담겨 있기도 하다. 그런데 상당수의 내용은 우리들 모두 잘 알고 있는 일종의 언어적 약속을 이야기 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행동은 ‘잘하고 있어’, ‘훌륭해’ 등의 의미한다고 이야기 하는데, 이걸 누가 모르고 있나! 그리고 행동을 통한 언어는 국가와 문화에 따라 너무 다른데 이것을 일반화하여 미국인의 행동과 몸짓을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에까지 적용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이런 내 생각은 너무 책 내용과 벗어나는 내용 같고 책의 본론만 이야기하자면, 상대방을 설득하고 자신의 주장을 펼치기 위해서는 노력하고 연습해야한다는 내용 같다. 특히 다른 사람들을 자주 만나서 이야기하고 논쟁을 해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도움이 될 수 있는 책 같다. 연설이나 강연을 자주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 부분에 실제로 실습하는 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요약하여 정리해 놓은 부분도 있다.

 

책이 여러 면에서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책보다는 이런 내용은 강연에 어울리는 내용 같다. 많은 청중들을 모아 놓고 말솜씨 좋은 강사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곁들여가면서 ‘나는 이렇게 말하고 행동해서 성공했으니 당신도 나처럼 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나도 말과 행동을 바꿔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끔 만들 수 있는 내용 같다. 내가 원래 이런 종류의 책을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적극 추천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연설 능력을 키우는데 도움을 받고자 하는 분들과 책을 뒤척거리면서 재미있을 만한 내용을 찾아 시간 보내기를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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