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무색의 이클립스 2 무색의 이클립스 2
모타 / 누보로망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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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던 책 속 주변인물에 빙의한 클랑의 이야기입니다. 클랑은 메인 커플을 이어주려고 고군분투하지만 클랑의 바람과는 달리 사건이 전개됩니다. 개성이 뚜렷한 작품인만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드립력도 나쁘지 않고, 흔한 플롯대로 전개되지 않아서 저는 유쾌하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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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결혼, 그리고 결혼
유리화 지음 / 마롱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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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철진 : 32살, 세형자동차 기획실의 팀장, 윤민준 회장의 손자

▶ 사인예 : 26살, 세형자동차 기획실의 신입사원, 사도영 교감의 하나밖에 없는 외손녀


 인예와 철진의 할아버지는 고아원 시절부터 어려움을 함께 한 둘도 없는 친구로 오랜 시간동안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예의 할아버지가 병을 앓게 되고, 할아버지는 인예가 혼자 남을 것을 염려해 인예에게 얼른 결혼하라고 압박합니다.

 인예는 연애도 못 해보고 결혼을 하기 싫을 뿐더러, 회사를 다니면서 결혼생활을 할 자신이 없어서 할아버지의 독촉에도 결혼을 거부합니다. 하지만 편찮으신 할아버지의 애원을 차마 외면하지 못해서 가슴이 답답한데 윤민준 회장의 손자인 철진이 자신과의 결혼을 제안합니다. 철진도 할아버지에게 결혼 압박을 받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예처럼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인예도 할아버지의 소원을 들어드릴 수 있고 회사 생활도 계속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흔들립니다. 인예는 결국 철진의 제안을 승낙하고, 두 사람은 회사에 이 사실을 비밀로 한 계약 결혼 생활을 시작합니다.


 일반적인 계약결혼 이야기와 달리 연애를 전제로 한 비밀 계약 결혼이라는 설정이 신선했습니다.

 두 사람의 결혼 전 이야기가 총 13장에서 5장까지로 꽤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그리고 철진과 인예가 결혼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과 배경이 꽤 많은 분량을 할애해서 묘사되어있습니다. 특히 철진은 스스로 깨닫지 못했지만 인예를 예전부터 특별하게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혼으로 갑자기 두 사람의 관계에 변화가 생기는게 아니라 결혼 전의 심리도 나와있어서 납득하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클리셰 이야기지만 계약결혼에 대한 당위성이나 개연성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분위기가 밝고 유쾌한 편입니다. 특히 두 할아버지 콤비가 귀여웠습니다. 젊은 두 사람에게 결혼 노래를 부르는 어르신들이지만, 홀로 남겨질 손자손녀를 걱정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크게 거부감이 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할아버지들이 두 사람의 큐피트 역할이라는 설정이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윤 회장이 인예와 철진의 결혼을 반대하는 이유가 오히려 인예가 아깝기 때문이라는 말에 재벌가의 텃세 없이 가족 같은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집안의 반대 때문에 가정사가 장애가 되는 소설들에 비해서 글이 유쾌하게 느껴졌던 이유가 된 것 같기도 합니다.


 또, 묘사가 예쁜 편입니다. 미국에 가기 전 인예를 만났던 때에 외로웠던 철진에게 인예에게 느낀 따뜻함을 느낍니다. 재회하고 나서도 심장 안으로 나비가 숨어든 것처럼 인예를 느끼게 되는 철진의 마음에 같이 간질간질함을 느꼈습니다. 남주인 철진의 독백이 꽤 되는데도 불구하고 인예에 대한 마음이 솔직하게 표현되어서 오히려 달달하게 느껴졌습니다. 가짜 결혼 위에 진짜 결혼을 더해가는 과정이 귀여워서 술술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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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결혼, 그리고 결혼
유리화 지음 / 마롱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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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그리고 결혼>이라는 제목이 잘 어울리는 작품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른들을 위한 형식상의 ‘결혼‘이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서로에게 감정을 느끼게 되면서 ‘그리고 결혼‘으로 진정한 부부가 되어가는 과정이 훈훈했습니다. 결혼에 결혼을 더해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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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냉정하고도 촉촉한
안미영 지음 / 에피루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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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강준 : 31살, 제3금융권의 대표로 재인과 고등학교 동창

▶ 유재인 : 31살, 고급 속옷 부티크 '플루라리아'를 운영함


 강준과 재인은 옆집에 사는 같은 반 친구로 서로를 짝사랑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강준이 다른 여자와 사귄다는 오해를 하고 서로 상처를 주는 말을 한 뒤로는 크게 싸운채 오해를 한 채 시간이 흐릅니다.

 그 후 성인이 된 재인과 강준은 채무자와 채권자로 재회하게 됩니다. 재인은 빚을 갚기 위해서 SNS에 남편을 구한다는 광고를 내고, 그 광고를 본 강준은 재인에게 결혼과 아이를 요구하며 계약결혼을 제시합니다. 


 

 대화가 많이 부족한 주인공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대화를 안 해서 오해가 생기고, 재회해서도 솔직하게 마음 표현을 안 해서 일관성은 있었지만... 캐릭터들이 성장했다는 느낌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캐릭터의 매력 면에서는 좀 공감하기 어려웠습니다. 특히 재인은 빚 때문에 남편을 구한다는 광고를 낸 것부터 약간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결혼 이후에도 제대로 된 대화 없이 가시만 세우는 것 같아서 강준이 재인을 좋아한 이유도 공감하기 어려웠습니다.

 강준도 재인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 표현은 못하고 아이 이야기만 해서 답답했습니다. 너무 돈으로 재인을 산 것을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 같아서 어리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재인에게 질투심을 유발하려는 행동도 남주가 할 법한 행동이 아니라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이 오해를 풀고 마음을 확인하는 과정이 급하게 전개된 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오해가 약하긴 해도 서로 제대로 마음을 확인했으면 했는데 후반부에 급 마무리된 것 같습니다. 사고가 서로 속마음을 말하는 계기가 되어서 오해였던 일들을 말하는데 너무 허무하게 해소된 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기본 스토리는 주인공들이 재회하고 계약 결혼을 하면서 오해를 푸는 이야기로 클리셰라 무난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애초에 헤어져있던 시간에도 서로 그리워하고 있었다는게 잘 느껴지긴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꽉 닫힌 엔딩이라 안정적인 스토리 구조였습니다. 하지만 왜 애초에 서로 좋아하게 되었는지, 재회해서도 다시 흔들리는 과정들이 좀 더 매끄럽게 그려졌다면 더 재미있었을 것 같습니다.

 제목처럼 '냉정'한 관계에서 '촉촉'한 관계 변화가 좀 더 자연스럽게 흘러갔더라면 좋았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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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냉정하고도 촉촉한
안미영 지음 / 에피루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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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로 끊어졌던 인연이 계약 결혼으로 다시 이어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제목처럼 냉정한 관계에서 사랑을 확인하기까지의 과정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하지만 오해의 개연성 면에서는 좀 아쉬웠습니다. 관계 변화가 좀 더 매끄럽게 흘러갔다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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