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 영혼의 편지 1 - 고흐의 불꽃같은 열망과 고독한 내면의 기록 반 고흐, 영혼의 편지 1
빈센트 반 고흐 지음, 신성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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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는 초기에는 자연의 저항에 직면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그가 자연을정말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그런 대립으로 기가 꺾이기는커녕 자연을 자기안으로 끌어들여야 할 것이다. 사실 자연과 정직한 데생화가는 하나다. 자연은 손으로 움켜쥘 수 없는 것이지만, 우리는 자연을 움켜쥐어야 하며 그것도 두 손으로 힘껏 붙잡아야 한다. 자연과 자주 씨름해 온 나의 눈에는 자연이 유연하고 순종적인 것처럼 보인다. 물론 내가 그 정도 수준에 도달했다는 말은 아니다. 단지 지금 그 문제에 대해 나보다 더 많이 생각하고 있는사람은 없다는 말이다. 요즘은 그림 그리는 일이 점점 쉬워진다.
자연과의 씨름은, 셰익스피어가 ‘말괄량이 길들이기‘ (이 말은 싫든 좋든대립을 조금씩 완화하는 것을 뜻한다)라고 부른 것과 비슷하다. 많은 분야에서 공통된 말이겠지만, 특히 데생에서는 ‘꾸준함이 항복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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