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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해빙 -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
이서윤.홍주연 지음 / 수오서재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부자가 되기 위해 영적인 존재를 만나면서 얻게 된 깨달음.
[더 해빙]을 요약하면 요 정도가 될 것이다.
깨달음이란 한 마디로 ‘Having’을 뜻하는데, 책을 읽으면서 이해하기로는
‘현재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만족하며 결정하는 것.’ 이었다.
무슨 말인지 직감적으로 알기가 쉽지 않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백화점을 둘러보다 마음에 드는 신발이 보였다.
매장에 들어가서 천천히 둘러보니 정말 예쁘다. 모두가 탐낼만한 물건인 듯 하다.
이럴 때 Having을 적용해보자.
첫째, 이 신발이 정말 필요한가?
예쁘긴 예쁘지만,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옷들과 매칭 해보면 어울릴만한 디자인인가?
아니면 내려놔라. Having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둘째, 아무리 생각해봐도 필요할 것 같다. Having 신호등에 초록불이 켜졌다.
하지만 생각보다 비싸다. 살 수 있는 돈은 있지만, 고민이 된다.
Having을 적용해보자.
‘내가 이 신발을 살 정도의 돈이 있어서 다행이다.’ 현재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해한다.
이제 카드를 계산대에 직진시키자.
이렇게 소비를 해보면 정말로 내게 필요한 물건만을 소비하게 되고,
소비의 순간에는 망설임이 없어진다. 이제 그 물건을 통한 만족감을 느끼면 된다.
내가 이해한 Having은 이런 것이다.
‘현재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만족하며 결정하는 것.’
이건 소비에 대한 순간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결정의 순간에도 쓸 수 있을 것이다.
하루 공부를 마치면서 ’오늘 정말 열심히 했구나.‘ 만족감을 느끼고
’좀 더 해볼까?‘ 라는 생각이 들 때 Having 신호등을 통해 멈출지 또는 더 나아갈지를 결정한다. (나라면 무조건 빨간불이다.)
올바르게 Having을 실천한다면 행운과 함께 부가 따라올 것이다.
300 페이지가 넘는 분량을 가지고 있지만, 꽤 빠르게 읽혀 나갔다.
무엇보다도 글자의 크기 및 줄 간격이 넓어서 좋았다. 내가 참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내용도 그리 어렵지가 않았다.
저자가 영적인 존재를 만나 고민을 말한다. 영적인 존재가 대답해준다.
저자가 실천하고 깨달음을 얻게 된다.
이 책을 이루는 포맷이다. 영화로 보면 [예스맨]과 비슷한 느낌일 것이다.
세상을 부정적으로 살아온 짐 캐리가 예스 프로젝트를 통해 긍정적인 사람으로 변한 것처럼.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도 Having의 순간이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있었던 것 같다. 때는 대학교 졸업반 2학기였다.
하나둘씩 면접을 보기 시작하고, 심지어는 이미 취업을 한 친구들 속에서
나는 그러지 않았다. 이런 나에게 답답함을 느끼는 친구도 있었다.
당시 나도 이런 내 모습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냥 이력서를 넣고 싶지 않았다.
친구들이 이력서를 넣고 면접을 보고 취업을 하는 곳들은 나에겐 Having의 빨간불이었다.
시간이 지나고 어느 정도 내 마음의 정리가 된 이후에는 이력서를 넣고 면접을 보기 시작했다.
졸업한 지 1년 만에 취업에 성공했다. 남들보다 늦었지만 분명 Having의 초록불이었다.
그 후에는 회사 내에서 좋은 사람과 많은 경험을 했고, 지금도 하고 있는 중이다.
Having의 초록불을 인지하고 나아감에 의해 여러 행운을 맞이할 수 있었다.
(하지만 회사 자체에 대해서는 100% 행운이라 말하긴 힘들다. 불행과 반반 정도?)
책의 후반부에 보면 ’Having에 있어서 간절함을 가지면 안된다.‘라고 말한다.
간절함은 결핍에서 오는 감정이기에, 편안함을 추구하는 Having과는 맞지 않는다고 한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그 당시 나는 꽤 간절했었다.
간절했기에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고민할 수 있었고,
그 답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기 때문이다.
혹은 내가 겪은 일들이 진정한 Having이 아닐 수도 있다.
Having은 물살에 떠밀려가듯 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언젠가 행운과 그에 따른 부가 올 것이다.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마음을 비워둔 채 지금의 나에게 집중한다면
언젠가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