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급식실 북멘토 그림책 29
박규빈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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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을 보더니 첫째 아이가 자기 학교 급식실과 비슷하다며 이야기하네요. 저의 학창시절을 돌아보아도 급식시간은 힐링의 시간이였던 것 같아요. 특히 특식이 나오는 수요일을 친구들과 무척 기다렸던 기억이 나네요.

표지 그림에 나오는 이세계의 드래곤과 용사들도 급식시간이 무척 마음에 드는 것 같네요.

이세계에서는 드래곤과 용사들이 붉은 보석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었어요.

마을의 심한 가뭄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물과 식량이 부족해 힘들어 하고 있었어요.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용사들은 드래곤의 붉은 보석이 필요하였지요. 그러나 드래곤은 자신의 붉은 보석을 주고 싶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그들은 힘들고 지루한 싸움을 이어나갈 수 밖에 없었어요.

그렇게 일주일을 싸우게 되었고 드래곤과 용사들은 지치기 시작했어요. 그러던 중 어디선가 맛있는 냄새가 나기 시작했지요. 그들은 싸움도 잊은채 맛있는 냄새가 나는 곳을 따라 걸어가기 시작했어요.

맛있는 냄새가 난 곳은 바로 한 초등학교 급식실이였어요. 많은 친구들이 점심을 먹기 위해 차례로 줄을 서고 있었어요. 그 중엔 지호와 상훈이도 있었는데 둘은 학급시간에 있었던 일로 계속 싸우고 있는 중이었어요.

색연필을 빌리려 했던 상훈이도 빌려주고 싶지 않았던 지호도 서로 많이 화가 나 있는 상태였지요.

그때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온 이세계 친구들이 시공간을 초월하여 지호와 상훈이가 다니는 초등학교 급식실에 도착하게 되어요. 이들은 배고픔에 서로 싸운던 것도 잊고 밥을 먹기 위해 줄을 서요.

줄을 서서 기다리던 중 손이 깨끗하지 않은 걸 발견한 선생님께서 식사를 하기 전 손을 깨끗이 씻어오라고 말씀하세요. 누구보다도 열심히 그리고 꼼꼼하게 손을 씻는 이세계 친구들이네요.

얼마나 열심히 씻었는지 손에서 빛이 나네요.

줄은 서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어요. 맛있는 냄새로 기분이 좋아진 지호와 상훈이는 서로 마음이 조금씩 풀어지기 시작하네요. 맛있는 음식에는 굉장한 힘이 숨어져 있어요. 저도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져 하루 일과 중 힘들었던 일을 크게 마음쓰지 않게 되는 것 같아요.

지호와 상훈이 그리고 이세계 드래곤과 용사들은 맛있는 식사를 하며 너무나 행복해해요. 누구 하나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지 않네요. 무척 행복한 식사시간이 되었네요. 저희 첫째도 급식에 나오는 맛있는 음식들을 이야기 해주네요. 평소를 채소를 잘 먹지 않는 편인데 학교에 가면 조금씩이라도 먹어보려 노력한다네요.

친구들과 먹는 맛있는 식사시간은 언제나 기다려지고 즐거운 에너지가 샘솟죠.

맛있는 음식을 먹고 기분이 좋아진 지호와 상훈이 그리고 이세계 친구들은 싸웠던 일에 대해 서로 양보해주어요.

지호와 상훈이는 색연필을 나눠쓰기로 하고 이세계의 드래곤은 붉은 보석을 용사들에게 빌려주기로 하네요.

맛있는 음식이 예민해졌던 마음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마법의 주문 같네요.

맛있게 먹은 식사는 스스로 깨끗하게 정리해주어야해요. 학교에서는 스스로 하는 일이 많은데 그 중 식사시간도 예외일 순 없겠죠. 남은 잔반은 한 곳에 잘 모아주고 음식물은 음식물에 숟가락과 젓가락은 각자의 통에 구분하여 넣어주고 식판은 잘 포개어 넣어줘요. 후식으로 나온 음식의 쓰레기까지 잘 버려주어야겠지요.

함께 생활하는 공간인 만큼 서로 규칙을 잘 지켜주어야 깨끗이 이용해야 다음 급식시간도 즐거울 수 있겠죠.

아이들과 실제 학교 급식시간을 비교하여 읽으며 급식시간에 지켜야할 규칙과 식사시간의 예절들에 대해 다시 한번 이야기 나눠보는 즐거운 독서시간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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