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려서 획득한 세계관을 완전히 버릴 수 없고 버리고 싶지도 않다. 내가 살아 활동할 수 있는 날까지 나는 계속 산문형식에 강한 집착을 가질 것이고 지구의 표면을 계속 사랑할것이며 단단한 것들과 쓸모없어 뵈는 정보에도 즐거움을 느낄것이다. 나의 이런 면을 억누르는 것은 소용없는 짓이다. 문제는 내게 깊이 뿌리 내린 개인적 호오(好惡)들과 이 시대가 우리 모두에게 요구하는, 근본적으로 공적이고 비개인적인 활동들을 어떻게 화해시키느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