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 - 나를 지키는 일상의 좋은 루틴 모음집
신미경 지음 / 뜻밖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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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p
자아를 찾는다는 의미는 여전히 알 수 없고, 내가 누구인지 알아가는 것은 평생을 걸쳐도 답이 안 나올 것 같다. 한때는 여행을 떠나 일상과 멀어지거나, 삶을 단순화해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것들이 내가 누구인지를 알게 해줄 것이라는 조언들을 맹신 할 만큼 꽤 절박하게 내가 왜 존재하고 있는지 알고 싶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더는 궁금하지 않다.
리스트에 의하면 네이비 색깔의 옷이 많은 편이다. 고기보다는생선을 식단에 훨씬 더 자주 올린다. 건강하게 늙어가는 노후 준비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리스트 안에 있다. 조금 더 복잡하고 미묘한 존재라고 생각했던 나 자신, 실상 리스트가 말해주는 것처럼 상당히 단순하게 먹고 입고 살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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