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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고마워요 고마워요 - 당신에게 묻고 싶고, 듣고 싶은 말 12가지
이미나 지음 / 걷는나무 / 2009년 1월
평점 :
[그 남자 그 여자], [아이 러브 유]로 우리에게 알려진 이미나 작가...
사실 나는 이름만 들어 보았을 뿐 이 작가의 글을 읽어 본 적이 없었다.
더욱 솔직하게 말한다면, [사랑, 고마워요 고마워요]란 책을 통해서
이미나 작가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고 하는 편이 맞을 것이다.
이 책의 맨 앞, 표지에서, 가수 성시경이 말하는 이미나 작가의 소개 글을 보면서
"다른 작가들의 천재성이나 박식함이 아닌, 이미나 작가의 글은 마음으로 읽히는 것 같다."는 내용에 공감했다.
어렵고 거창한, 꾸며낸 말이 아닌 글 자체만으로 마음까지 읽을 수 있는 아름다운 매력!
그래서 이 책은 더더욱 사랑스럽고 소중하게 다가온 것 같다.
''내일 헤어질 것처럼 오늘 사랑하라!"
사랑하는 사람에게 묻고 싶고, 듣고 싶은 말 12가지
그 속에 담긴 세상에서 가장 솔직하고, 가슴 찡한 사랑 이야기
이것이 이 책 표지에 담긴 책의 전체 소개글이다.
12가지 사랑이야기라고 우습게 보면 안된다.
크게 나뉘어진 12가지 사랑이야기 속에
무수히 많은 우리들의 작은 사랑 이야기가 속속이 박혀 읽으니까...
사랑을 시작하는 이들의 설레임, 애절함을 시작으로
그 무엇도 눈과 귀에 들어오지 않는, 때론 닭살스런 사랑의 이야기들과
때론 가슴아픈 이별에 안타까워 하고, 잊지 못하는 추억들로 그리워하는 이들의 끝나지 않은 사랑이야기까지...
이 책은 굳이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지 않아도 되는 게 맘에 들었다.
언제 어느 페이지를 펼쳐들고 읽어도 '사랑' 그 자체의 매력에 푹 빠져 나도 모르게 감정이입이 되어 버리니 말이다.
이 책은 다른 이들의 사랑 이야기들 속에서, 그동안 잊고 있었던 나의 사랑이야기까지 떠올려주는 고마운 친구였다.
크고 작은 사랑의 사건들을 읽으며, '아, 나도 저런 때가 있었는데......'라는 생각에 미소짓게 되었다.
프롤로그에서 이미나 작가가 " 이 책이 따뜻한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천천히 읽어 주세요"라고 당부하는데
왜 천천히 읽어야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이 책은 바로 우리, 나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니 그냥 쉽게 읽혀지는게 안타까워서였을 것이다.
책을 다 읽고서 마법에 걸린 어린 아이처럼, 정말 들뜬 마음으로 나는
연애 7년과 결혼 4년차인 나와 남편, 우리의 사랑을 추억하며 재잘재잘 떠들며 또 하나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사랑을 시작했든, 하지 않았든, 혹은 이별로 아픈 시간은 보내고 있든........
누구에게든 '사랑' 그 자체의 아련한 기쁨과 행복,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책이기에 추천해 주고 싶다.
때론 작은 유머집 같은, 때론 편지글 같은, 때론 아른다운 시 같은, 때론 순수한 동화 같은......
곁에 두고 언제든, 내 현재의 사랑이 가물가물, 애틋함이 식었을 때 에 읽어도 될 정말 고마운 책이다.
사랑, 고마워요 고마워요..........
< 인상깊은 구절 >
그대도 나처럼 가끔 십 년 후를 상상하는지..
십 년 후의 그대 삶에도 내가 들어 있는지..
만약 그렇기만 하다면
지금의 바쁜 날들도, 고단한 일들도
내게는 모두 행복을 위한 저축 같은 것.
사랑할 수 있는 내일이 있어서
나는 오늘이 고단하지만은 않다고.
-p.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