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솔하고 담담하게 쓴 에세이이다.현실을 차분한 어조로 그려냈다.쉽지 않은 현실이지만 그 안에서도 묵묵히 할 수 있는 일을 해온 저자의 노력이 많이 느껴진다.저자의 끈기 있는 태도를 보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버티는 힘을 배울 수 있었다.재밌어서 단숨에 훅 읽었다.가장 공감 가는 내용은 p.93이다. 평범하지만 치열한 사람들의 세밀한 삶이 더 눈에 들어온다는 것. "휘황찬란한 건물의 웅장함과 거대함보다 그걸 짓느라 먼지투성이 안전화와 안전모를 쓰고 오가며 300원짜리 커피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먼저 생각난다."너무 평범하고 흔해서 보잘것없어 보이는 내 삶도 충분히 멋지고 가치있는 삶이라는 걸 다시 한번 되뇌며 책장을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