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온도 (100만부 돌파 기념 양장 특별판) - 말과 글에는 나름의 따뜻함과 차가움이 있다
이기주 지음 / 말글터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2017. 함께 가는 길 선정도서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
 
 

 말과 글에는

나름의 따뜻함과 차가움이 있다.


독서 후기


1. 글을 쓰고 책을 만드는 이기주 작가^^


그는 책에서 자신을 '활자 중독자' 라고 이야기 할 만큼

글과 말, 책에 관심이 많고 이 일을 사랑하는 것 같다. 



 

2. 이 책은 말 言 (마음에 새기는 것), 글 文(지지 않는 꽃), 행 行 (살아 있다는 증거)

3가지로 분류하여 이야기하며

말, 글, 행의 다양한 작가의 예가 나와 있어 마음에 잘 새겨지는 것 같다.


3. 부재의 존재 p.44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 에는 유독 밥 먹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자매들이 아버지와 나누었떤 추억이서려 있는, 소박하지만 소중한 음식이다.

소울푸드. 그리운 맛


돌이켜보면 그런 음식 곁엔 특정한 사람과 특정한 분위기가 있었던 것 같다.

ㅎㅎ

예를 들면 우리 함길에선 즐겨먹는 것이 중국집과 돈까스 ㅎㅎ


4. 마모의 흔적 p.73


"타이어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전 타이어만 봐도 운전자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요." 라고 말하는 엔지니어^^

그리고

"왜 고무바퀴를 '타이어'라고 부를까요?"

"자동차 부품 중 가장 피곤한 tired게 타이어라는 거죠"


타이어에서 마모의 흔적을 복원하면

내가 지나온 길과 그 여정에서 취한 삶의 태도를 짚어볼 수 있을까?

그리고

사람 성격은 아주 사소한 데서 드러나는 법이다. 


이 글을 보며

내 자신의 운전습관을 생각하게 되었다.

시간에 맞춰 바삐 움직이기에

급하게 운전하는 내 모습이 떠올랐다.


 

그리고 내 성격은

사소한 데서 더 잘 나타나고

감추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5. 바람도 둥지의 재료  p.216


나무 꼭대기에 둥지를 짓고 있는 작은 새 한마리를 보고 있는데

바람이 불어서 애써 쌓아 올린 나뭇가지들이

땅바닥으로 곤두박질했다.

왜 하필이면 이런 날 집을 짓는 걸까?


조류 관련 서적을 찾아보니

일부 조류는 비바람이 부는 날을 일부러 골라 둥지를 짓는다고 했다.

바보 같아서가 아니라

악천후에도 견딜 수 있는 튼실한 집을 짓기 위해서다.


우선

모든 곳에서 배움이 있다는 것.

특히 자연속의 동물들에겐 배울 것이 참 많다는 것을 다시 깨닫는다.


그리고

악천후에도 견딜 수 있는 튼실한 집.

분명 이것은 집 짓는 것만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우리의 삶의 이야기 같다.

쉽게 지어져가는 삶보다는

오랜 어려움을 이겨낸 삶이 더욱 가치 있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6. 선을 긋는 일  p.256


인류의 불행 중 상당수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선을 긋는 행위에서 비롯되지 않던가.


어릴 때 학교 다닐 때도

다들 책상에 선을 긋고

어디서든 나와 너

나누려는 마음

어리석은 것 같다.



7. 여행을 이끄는 사람  p.271


여행 이야기가 이닌 리더에 관한 이야기^^

리더는

단순히 일행보다 앞장서서 길을 걷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여행하는 사람들을 위해 장애물을 허물고 길을 개척하는 지도자

즉 '여행을 이끄는 사람'이 진정한 리더라는 것이다.

함께 여행하는 일행을 절대로 버리지 않는 사람이다.


가정에서의 리더

직장이나 모임에서의 리더

그리고

국가의 리더^^


안타깝게도 나만 잘 살려고 하는 리더들을

난 너무나 많이 봤다.

그것도 유치원에서~~


그리고

요즘 교회에서도

세상에서도

이 나라에서도


우리나라에 진정 함께 여행하며 이끄는 리더가

생기길 기대한다!



8. 작가는 글을 잘 쓰는 것도 있지만

주변을 참 잘 관찰하는 것 같다.

아마도 호기심도 많고 관심도 많은 것 같다.


이 책의 영향으로

이 책에 대한 독서 후기가

더 길게 남겨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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