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의 아름다운 내일에게 - 고단한 하루 끝에 쉼표 하나
김유영 지음 / 북스고 / 2022년 12월
평점 :
요 근래에 ' 번아웃 ' 이라는 단어를 많이 들었다. TV에서도 자주 언급되고 있고 , 지인들에게서도 ' 나 번아웃 인가봐 ' 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곤했다.
어느 책에서 보았는데 , 번아웃은 너무나도 바쁘고 할일이 많은 우리들 사이에서
정작 첫번째 , 가장 우선시인 나를 돌보지 못할때. 쉬어야 할 나를 진단하지 못하고
다른 것들에 바쁠때에 문득 찾아온다고 했던 것이 기억난다.
그럴 때가 있다. 아무 이유없이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일이 다 꼬이는 것만 같고.
뭔가에 홀린듯 실수투성이인 하루.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은 일들이 그날따라 화가 나고 견딜 수 없이 힘들때. 그런 순간이 문득 문득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그런 순간, 이 ' 나의 아름다운 내일에게 ' 가 하나의 구급약처럼 처방되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온전히 쉬어가고, 조금 천천히 가고.
잠시 뒤돌아보고, 다시 한번더 쉬고.
프롤로그에서 작가는 , 이렇게 이야기한다.
「 여러모로 지치기 쉬운 몸과 마음에 자신을 마주할 고요한 쉼의 시간을 내어주자.
지금이 바로 그 시간이다 」
눈으로는 책을 읽고 있지만, 밤 늦게 들려오는 라디오 처럼 나즈막하게 다가온다.
첫장을 넘기는 순간부터, 마지막 장을 넘기는 그 순간까지 라디오를 듣는 것 같다.
나를 돌아보며, 나를 위로받는 순간과 책속의 공간이 참 따뜻하다.
「 나만의 시간은 살아 있음의 이유이자 생각하고 사유하며 살아가는 인간 본연의 삶의 이유이기도 하다 」 - 27p
「 외로움과 고독을 어떻게 받아들이으냐에 따라 한 사람의 삶에 생각의 사고와 깊이 그리고 통찰을 가져다 준다. 」 - 35p
「 당신은 언제나 괜찮았고, 지금도 괜찮으며, 앞으로도 괜찮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56p
「 한걸음 한걸음 자신만의 보폭으로 나아가고, 때로는 멈추기도 하면서 순간의 기쁨을 느끼며 살아가자 」 - 119p
길을 가다 넘어졌는데 다가와 조용히 반창고를 붙여주는 따뜻함과,
오래 달리기를 하고 숨이 턱까지 찼는데 누군가 물 한잔 내어주는 손길.
무거운 물건을 가지고 가고 있는데 도와준다며 나누어 들어주는 친절함.
그런 마음들의 집합체로 이루어진 한 권의 책인것만 같다.
오늘 하루 수고 했으니 잠깐 쉬어볼래요?
천천히 가도 괜찮아요. 옆도 보고 뒤도 보고 물도 한잔 마시고 가면 되죠.
행복하지 않은가요? 보이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도 때로는 넘어지고 좌절하고
울어도 보고 실패도 하고 그렇게 사는걸요.
그러니 조금만 쉬어봐요. 쉬어도 되는걸요.
당신 오늘 조금이라도 쉬었나요?
어짜피 , 인생이란 긴 영화의 주인공은 당신이니 잠깐 쉬어도 되요.
그렇다. 오늘 하루, 5분만이라도 잠깐 쉬어가보자.
나의 내일은 아름답고 매우 안녕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