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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릉빈가 ㅣ 청소년 권장 도서 시리즈 5
김희숙 지음, 유시연 그림 / 틴틴북스(가문비) / 2021년 9월
평점 :


<가릉빈가>는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종을 만들고자 하는 남자와 종을 만드는데 인신공양된 그의 딸, 그리고 죽은 아내와 딸의 극랑왕생을 위해 다시 종을 만드는 일에 열중하는 가릉이라는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가릉빈가는 몸은 새, 머리와 팔은 사람, 용의 꼬리를 가진 상상속 새인데요.
이 책에서는 종을 만드는 남자의 이름이 가릉, 그리고 그의 딸의 이름이 빈가랍니다.


가릉은 종을 만드는 일을 해요.
기포없이 종을 만드는 그의 기술을 사람들은 칭찬하지만 가릉은 자신이 만든 종에 만족하지 못해요.
가릉은 임신한 아내를 남겨두고 당으로 종을 배우러 떠나게 된답니다.
그런 가릉에게 아내는 태어날 아이의 이름을 지어주라고 하는데요.
가릉은 '빈가'라는 이름을 남기고 떠나게 돼요.
당에 도착한 가릉은 힘든일을 하며 종 만드는 일을 배우게 되는데요.
어느새 12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가릉은 제법 이름을 알리게 되는데요.
그제서야 아내와 딸이 그리워진 가릉은 집으로 돌아와요.
하지만 그를 기다리는건 다 쓸어진 집 뿐이랍니다.


가릉이 없는 사이 그의 아내는 딸을 낳고 빈가라고 불렀어요.
먹을것도 없을 정도로 어려운 생활을 하는데 하루는 스님이 찾아와 적선을 하라고 하는데요.
아내는 가진 것이라고는 아이뿐인데 아이가 보시가 되겠냐고 말해요.
그리고 얼마 후 왠 남자들이 찾아와 아이를 뺏어 간답니다.
빈가는 종을 만드는데 인신공양으로 쓰이게 되고 이를 알게 된 아내는 자신의 말실수 때문에 딸이 죽었다고 생각을 하며 슬퍼해요.
그리고 얼마 안가 죽게 된답니다.
아내와 딸의 이야기를 들은 가릉은 슬퍼하며 방황하게 돼요.


오래 시간이 지나고 가릉은 죽은 아내와 딸의 극랑왕생을 위한 큰 종을 만들고자 하는데요.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종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 역시 빈가가 간 길을 따라 가야 한다고 생각한답니다.
인신공양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알려진 종은 바로 성덕대왕신종인데요.
부록으로 성덕대왕신종의 사진과 각 부분의 명칭을 소개해주고, 범종만드는 과정도 그림으로 자세히 보여준답니다.
종 만드는 일에 빠져 종 만드는 법을 배우겠다며 가릉이 떠난 사이에 자신의 딸은 종을 만드는데 인신공양되어 죽는데요.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종을 만들고자 한 가릉의 열정, 종과 관련해서 죽은 한 가족의 이야기가 마음아프게 전해진답니다.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