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숲 속 친구들 즐거운 동화 여행 130
이동렬 지음, 백정석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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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라진 숲 속 친구들은 숲에서 사는 야생동물들의 삶을 통해서 힘들지만 스스로 먹이를 찾아 자유롭게 사는 동물과 인간들이 키우는 농작물과 인간들이 주는 먹이를 먹으며 편하게 살려고 하는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서 다양한 생각을 하도록 하는 동화랍니다.

 

 

 

 

 

이 책은 아기 비둘기가 말하는 형태의 글인데요.

아기 비둘기가 알에서 깨어나 세상에 나오는 부분부터 시작이에요.

아기 비둘기의 다른 형제들은 세상에 나오기도 전에 다른 새들의 먹이가 되버렸어요.

그래서 아기 비둘기는 형제 없이 혼자인데요.

엄마, 아빠가 물어다 주는 먹이를 아무런 경쟁없이 편하게 받아 먹으며 자라요.

시간이 흘러 비둘기는 하늘을 날 수 있게 되고요.

숲 속 여기 저기 날아 다니며 다람쥐, 청솔모, 토끼, 노루, 고라니 등을 만나서 그들의 생활과 습성에 대해서 알게 돼요.

그리고 아기 비둘기에 호의적인 동물이 있는 반면 비둘기를 잡아 먹으려는 동물도 있다는걸 알게 된답니다.

겨울이 다가오고 숲 속 동물들은 회의를 하게 되요.

나이도 많고 경험도 많은 멧돼지 할아버지가 이번 겨울에는 눈이 많이 올거 같으니 먹이를 준비하라고 말해요.

하지만 젊은 멧돼지들은 사람들이 먹을 뿌려주니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다고 한답니다.

 

 

 

 

다시 날이 따뜻해 지고 젊은 멧돼지와 노루, 고라니는 힘들게 먹이를 구하는 대신 사람들이 키우는 밭에 들어가서 농작물을 마구먹어요.

그런 모습을 보며 비둘기는 인간들에게 해코지를 당하는게 아닌가 마음을 졸인답니다.

그러다 사람들이 숲으로 올라오는걸 보고 겁을 먹는데요.

사람들은 짐승을 잡으러 오는게 아니라 숲에 나무를 심으러 오는 거에요.

사람들이 나무를 심으면 어떤 좋은 점이 있는지를 청솔모를 통해서 배웠답니다.

 

 

 

 

 

두번째 겨울이 찾아오고 이번에는 달님이 젊은 멧돼지들에게 충고를 해요.

사람이 주는 먹이를 찾지 말고 스스로 먹이를 찾으라고요.

하지만 그들은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아요.

두 번의 겨울이 아무런 일 없이 지나가고요.

멧돼지 할아버지는 그 사이에 죽어요.

세번째 겨울이 찾아오고 이번 겨울은 눈이 많이 오지 않았는데요.

그래서 일까요.

사람들이 먹이를 주지 않아요.

짐승들은 사람들이 주는 먹이를 찾아 다른 산으로 가는데요.

그 뒤로 어떻게 됐는지 알 수가 없답니다.

그들은 영영 돌아오지 않았어요.

그 동안에는 인간들이 사냥을 하지 않았는데요.

이번에는 사냥 허가가 나서 사냥꾼들이 찾아와요.

그리고 닭장에서 편하게 먹이를 주워먹고 살이 찐 날짐승들은 사냥꾼의 총에 맞아 죽는답니다.

힘들게 먹이를 구하는 대신에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야생동물들의 삶과 편하게 사람이 주는 먹이를 먹으며 갇혀서 사는 길들여 지는 짐승들의 삶을 비교해 보면서 길들여진다는 것과 자유로운 삶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동화였어요.


[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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