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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맘 통하다 - 2024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박애란 외 지음 / 이루리북스 / 2023년 7월
평점 :

무수히 많은 말을 걸어오는 그림책,
슈퍼행복을 지키고 싶은 그림책,
나를 발견하고 알아가는 그림책,
아름답고 감사하고 행복한 그림책
그림책, 맘 통하다
프레드릭을 보는 순간,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라는
그림책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아이를 키우던 시절로 돌아갔다
20여 년 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어떻게 표현해야할까?
그 시절 그림책의 환희에 빠져 아이들보다 더 그림책을 열심히 보았다.
그렇게 그림책과 친구가 되고 그림책과 마음을 나누고 그림책으로 위로를 받고
그림책으로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거쳐
지금은 그림책으로 아름다운 중년의 삶을 그려보고 있다.

돌 씹어 먹는 아이를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던 기억도 떠오른다.
독특하고 개성만점의 아이들 별종들의 삶이라고 생각했던 시절이었다.
아이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개성을 갖고 있는데
그 개성을 잘 드러낸 작품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림책, 맘 통하다>는 그림책을 보면서 가슴 설레고, 주문해놓은 책을 기다리는 동안 긴장되던 그 시절의 감동은 없지만 그림책을 보면 잔잔한 웃음이 번지는 어쩌면 그림책을 보는 완숙기에 접어든 나에게 새롭게 가슴을 뛰게 하는 책이었다.
초록 노랑 파랑 분홍과 함께 네 명의 작가가 나란히 있는 모습이
자신의 개성대로 그림책을 보고 느끼고 기록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 명의 작가가 풀어 쓴 그림책을 보면서 웬만한 책은 봤지만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가 생각하는 포인트에
맞춰서 그림책을 보고 싶다는 생각도 강하게 들었다.
내 느낌과 비교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그림책을 보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서 친구들은 말한다. 그림책에서 무얼 찾느냐고
이 책 <그림책, 맘 통하다>를 보면서 그 질문의 실마리를 찾은 듯 하다.
난 그림책을 보면서 무얼 찾고 있었던 걸까?
그림책은 나를 차분하게 가라앉게 하는 힘이 있다.
사람을 자세히 보게 하는 힘을 준다
나와 다른 사람을 다르게 인정하는 힘을 준다
나를 스스로 행복한 사람이라고 여기는 마음을 갖게한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폭을 넓혀준다
세상에는 이렇게 다양한 사람이 있구나를 깨닫게 해준다
이 모든 이유보다
나에게 그림책은 살아가는 방향을 제시해준다고 해야할것같다
무수히 많은 말을 걸어오는 그림책
슈퍼행복을 지키게 해주는 그림책
나를 발견하고 알아가는 그림책
아름답고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을 갖게 해주는 그림책
그렇다
그림책은 나의 일상이다
그림책은 나의 삶속에 들어와 있다
그림책은 나를 성장시킨다
이런 걸 찾게 해준 책 <그림책, 맘 통하다>
오랜만에 그림책에 관한 깊이 있고 마음 통하는 이론서를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