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숫가 작은 집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106
토머스 하딩 지음, 브리타 테켄트럽 그림, 김하늬 옮김 / 봄봄출판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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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기라고 하는 100.

100년을 한 곳에서 역사와 함께 살아온 집이라면?

그래서 시선이 머물렀던 걸까요?

책을 오래 들여다봤어요.

호숫가의 풍경도 좋았지만

전쟁을 겪고 아픔을 간직하고

다시 평화를 찾은 독일의 역사를 4가족의 이야기를

통해서 보게 되는 그림책이니

더 꼼꼼히 깊게 봤어요

 

 

평화롭게 의사 가족이 호숫가 나무로 만든 집에서

매일 매일 평화롭게 살았어요.

행복한 집이었지요.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들이 자라면서 조금씩 바뀌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화난 남자들이 의사와 가족들에게

집을 떠나라고 했어요.

가족이 떠나고 집은 혼자가 되었지요.

 

1년이 지나고 음악을 사랑하는 가족이 집으로

걸어왔어요. 아빠는 피아노를 치고 엄마는 노래를 부르고

아이들은 모래성을 쌓았지요.

시간이 지나고 행복한 노래가 아니라

행진에 적합한 노래였고,

아빠가 전쟁에 참여를 해야했어요.

가족은 도망을 쳤고, 차가운 공기만 남게 되었지요.

 

전쟁이 심해졌고, 하늘은 붉게 타올랐어요.

음악을 사랑하는 가족의 친구 부부가 찾아왔어요

호숫가 작은 집은 전쟁과 공포로부터 숨을 곳이 되어 주었어요.

한동안은 잘 숨어서 살았어요.

탱크 소리와 함께 부부는 다시 도망쳤어요.

 

집은 오래 비어있었고, 털모자를 쓴 남자가 집으로 걸어왔어요.

집은 다시 살아난 듯했지만 곧 정원을 가로질러 거대한 벽이

쌓였어요.

스무여섯해가 지나갔고, 어느 날 군인들이 사라졌고

털모자 남자는 벽을 허물었어요.

 

털모자 남자와 집은 낡고 늙어갔지요.

어느 날 집은 다시 혼자가 되었어요.

그렇게 열다섯번의 겨울이 지나갔어요.

 

그리고 처음 집을 지은 의사의 손자의 손자가 찾아와

집은 다시 빛을 찾았어요.

호숫가의 작은 집은 다시 행복했습니다.

 

이 책은 코마스하딩의 할아버지가 지은 집의 이야기입니다.

집의 이야기이지만 독일 역사를 말하고 있어요.

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고 베를린 장벽이 세워지고,

다시 장벽이 무너지고...

독일의 역사를 작은 집은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베를린의 호숫가에서

 

누군가의 소중한 추억이 혹은 잊지 말아야 할 역사가 숨 쉬는 곳을

다시 고쳐 세워 누군가의 삶을 밝게 만들어주는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누군가는 기억하고 기억해서

전해야하는 역사이기에 집의 역사와 함께

그곳의 역사가 함께 전해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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