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찾아서
박현민 지음 / 달그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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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빌딩과 아파트의 창문, 그리고 저 멀리 빛을 발하고 있는 무언가.

두 친구가 저 빛을 찾아갑니다.

빛을 찾아가는 이야기.

짙은 밤, 도시, 건물에서 흘러나오는 흐릿한 빛 위로 새가 날아갑니다

빛을 찾아서 가는 건지 빛을 전하러 가는 건지 모르겠지만,

 

깊은 밤 도시의 불빛은 차갑기만 합니다.

낯설기도 합니다.

뭔가가 일어날 것도 같아요.

 

한밤중에 잠에서 깬 주인공은 이상한 빛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빛을 찾아 가보기로 마음먹어요.

어두운 밤, 길을 나서려면 용기가 필요하지요.

빛을 찾아가야겠다고 마음먹은 아이는

포기할 수가 없어요. 친구를 불러내 함께 빛을 찾아갑니다.

버스를 타고 높은 곳으로 가요

가는 동안에도 도시의 풍경은 단 두 색으로 표현되고 있어요.

높은 곳에서 빛이 빛나는 곳을 찾아서

다시 지하철을 타고

무수한 길을 걸어서 도착한 곳,

그곳에서 빛을 보게 되지요.

두 아이가 빛을 찾아가는 동안

저도 두 아이를 응원하면서 함께 빛을 찾아갑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가 되어 빛을 보게 되지요.

힘들고 막막할 때,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방황할 때 나에게

의지가 되어 줄 누군가를 만나서 함께 그 길을 간다면

빛나는 아침을 맞이하지 않을까요?

 

<빛을 찾아서>는 우리가 찾아 헤매는 무언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어요.

그 무언가를 찾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나와 함께하는 든든한 조력자가 있다면 우리는 빛을 찾지 못하더라도

빛나는 아침을 맞이할수 있지 않을까요?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그림책을 보면서

나의 빛은 무엇일까?

나는 어떤 빛을 찾아 헤매고 있는 걸까?

나에게는 함께 응원을 보내고 격려를 보내 줄 누군가가 있는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늘 누군가는 내 곁에 있었을 겁니다.

아마 지금도 내곁에서 늘 응원과 지지와 격려를 보내는
든든한 조력자가 있을 겁니다.

다만 내가 그 힘의 가치를 제대로 모르고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밤이 아무리 짙고 깊어도 아침은 언제나 오는 것처럼

빛이 우리의 삶에도 번질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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