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깊은 나무들의 정원 햇살그림책 (봄볕) 50
피레트 라우드 지음, 서진석 옮김 / 봄볕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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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의 삶을 되돌아봅니다.

모두가 자기가 최고라는 생각

그리고 내 것만이 가장 좋은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살다보니 

다른 사람의 것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개인의 경우도 이러한데 국가 민족의 경우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어요.

내 나라사람이 아니라는 이유로, 나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아주 많은 차별을 하기도 하고 당하기도 하지요.

뿌리 깊은 나무들의 정원은 이런 문제를 아주 리드미컬하게 들려주어요.

나와 다른 것을 치워버리다가 어느 순간 그 굉장한 것들이 궁금해지죠.

그러다 그들의 굉장한 것을 찾아봐요.

다르다는 것을 차별로 보지 말고 차이로 인정한다면 그것만은 좋은 것은 없겠지요.


작은 나무는 커다란 숲에서 아주 행복하게 살았는데,

어느 날 무지막지한 톱이 나타나면서 삶의 터전을 잃은 거죠.

온 힘을 다해 도망친 작은 나무는 어느 곳에도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이방인적인 삶을 살다가 신기한 정원을 만나게 됩니다.

모두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정원의 나무들!

작은 나무는 다르다는 이유로 이 정원에서 쫓겨날 위기에 쳐하죠.

다행이 가장 커다란 뿌리를 가진 나무 덕분에 정원에서 

허드레 일을 하면서 살게됩니다.

빗물 웅덩이를 치우고, 별을 치우고, 바위를 치우고

낯선 새 한 마리를 치워버리려 하지요.

새는 반발해요. 왜 자기를 쫓아내려고 하느냐고요.

새는 대답해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거야. 뭔가 아주 굉장한 것

말하자만 노래 부르는 거말이야!”

그들이 생각하는 굉장한 것이 궁금한 

가장 커다란 뿌리를 가진 나무는 치워버린 걸 찾아오라고 하죠.

 

웅덩이 이야기

내 생각에 굉장한 것은 세상을 유람하는 것과 끊임없이 변화하는 거야.

 

별 이야기

내 생각에 굉장한 것은 꿈이 이루어지도록 돕는 거야

 

바위 이야기

굉장한 것은 나만의 고요한 시간을 가지면서 

여러 가지 재미있는 생각을 하는 것

그리고 다른 이들의 삶에 방해되지 않는 거야.

 

그 이야기를 들은 나무들은 생각을 하죠.

뿌리 말고도 더 중요한 게 뭘까?

그래서 그들은 서로에게서 아주 굉장한 무언가를 찾기 시작하지요.

넌 아주 굉장한 왕관을 쓰고 있구나.”

아주 굉장한 줄기도 가졌어.”

그러면서 모두 웃기 시작해요. 웃음이 가득한 정원

이것이야말로 정말 굉장한 것 아닐까요?

 

이 책은 열린 생각과 타인에 대한 존중을 바탕에 두고 

흐름에 맞게 변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다른 사람의 삶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 

굉장한 일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우리도 누군가의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서

 서로의 굉장한 것을 찾아 이야기 해보는 건 어떨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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