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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짓해도 괜찮아 - 저 좋은 것만 하다 에베레스트까지 간 월급쟁이의 딴짓일지
장재용 지음 / 비아북 / 2017년 10월
평점 :
비아북 / 딴짓해도 괜찮아
내가 무엇을 잘할까 무엇을 하고 싶을까
딴짓하고 싶을 때 만난 책입니다.
어떤 딴짓이 하고 싶을까 작은 호기심으로 열었는데
작가님은 어마어마한 딴짓을 하셨네요.
본인이 좋아하는 산을 가고 싶어 에베레스트 산까지 등정을 하고 지금은 멀쩡히 월급쟁이로 돌아온 듯 하다.
월급쟁이로 돌아왔지만 산을 타고,
그 안에서 나누었던 열정과 가슴 벅찬 희열은 단순한 월급쟁이로 남아 있지 않게 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랬기에 에베레스트 산을 타며 66일간의 기록을 남겼고, 이렇게 책을 남기는 일을 행할 수 있었으리란 생각이다.
산을 오르기 위해 연습을 한것도 대단한 일이었지만
긴~ 등반을 위한 70-90여일의 장기 휴가가 아닌 휴직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결국은 출발 3일전 사직서가 아직 사장님의 휴직 가능 싸인을 받았다는 사실은
우리가 원하고 뜻하는 것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품게 하였다.
한장 한장 읽어나가며 산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가슴이 아픈 일들을 만나면 또 가슴이 아팠다.
고 고상돈의 등정 영화를 보며 가슴 아파했던 일들이 다시 떠올랐다.
잘 다녀온 것이기에 이 책을 내고 있는 것이겠지만
산에서 일어나는 많은 아픈 이야기들이 생기면 어쩌나 싶어 가슴 졸이며 읽고 있었다.
산을 가기 위해 노력하는 그 남자에게는
"다녀오라, 스스로에게 부끄러운 삶을 사는 것은 자라나는 아이에게 좋은 아비의 모습은 아니다."라며
든든히 지원해 주는 아내라는 지원군이 있었고,
모두의 등정을 위해 혹시라도 모를 조난 사고를 위해 후방에 남아 지원해준 성기진 원정대장이 있었다.
노력하는 것이 보이면 누군가 조력하는 사람이 생기는 것이리라...
요즘 내 노력에 누군가 지원해주는 누군가들이 하나둘씩 생기는 것을 느끼며
나 역시 내가 원하는 것을 위해 조금 딴짓해도 괜찮겠구나 하는 안도를 하였다.
딴짓해도 괜찮아를 보며 더 동지애를 느끼며 안도하는 이 순간인건가? ^^
큰 딴짓은 아니지만
어느 맑은 어느날 일상과 다른 하루를 보내는 날 나와 함께 했던 "딴짓해도 괜찮아" 였다.
책의 내용을 많이 읽지는 못해지만
그래도 책을 바라보며 마음껏 상상력도 펼치고 딴짓하며 여유를 부렸다.
내가 부려도 되는 여유일까
사치가 아닐까 싶어 걱정도 앞섰지만
그래도
이런 날은 나를 위해 마음껏 딴짓해도 괜찮지 않을까 라는 위안을 하면서 말이다.
책 제목 덕분에 위안을 받았던 날이다.
꿈을 쫓아도 죽지
않는다.
내 꿈 딱히 없어도...... 내 하고픈 것을 하며 오늘을
떠나본다.
하루 일상을 이리 여유부리며 시작할 수 있는 날은 며칠이나
될까.
커피 한잔의 여유와 만났던 일상이 나에게는
사치였지만.
그래도 죽지 않으니까.
가끔은 부려보며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