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먼 여우의 동굴 청소는 제목으로 꼽혔던 작품입니다.
제목으로
꼽혔던 만큼 한번, 두번, 세번 여러번 읽게 만드네요.
여우의 동굴 청소는 새끼가 크면 그 자식을 독립시키는 이야기
입니다.
우리는 자식들이 다 커도 헬리콥터 부모라던가, 캥거루 부모가 되어 아이들 주변을
맴돌고
자식들 역시 독립하기가 쉽지 않은거 같아요.
어른이 되어 독립한다는 의미가
없으니까요.
보통은 결혼을 해야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나가서 살게
되지요.
어미 여우는 눈이 멀게 되었지만 자식을
내보냅니다.
그 자식이 나가면 굶어 죽게 되겠지만 그래도 자식을 위하는 마음으로 동굴 청소를
하지요.
치열한 싸움으로 아들 여우는 상처를 입게 되지만
효심이 지극했던지 다시
어미에게 와서는 먹이를 전해 줍니다.
어미 여우는 그것을 거부하다 죽게
되지요.
독립해야 할 시기에 독립을 하지 못하면 생존 능력을 갖추지 못할 것을 알기에 모질게 내보낸
것입니다.
자식을 위하는 지극한 마음이 어떤 것이 옳은 것일까 생각해 보게 되는
동화입니다.
울 집 녀석들은
20살이 되면 독립을 하라고
해 놨더니
큰 녀석은 아르바이트 해서 생활비 벌고 학교 기숙사에서 잘 지내고
있네요.
첫 학기만 등록금을 내 준다고 했던터라 그것 역시 본인이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요.
모질어 보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삶은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본인이 고민하고, 나아갈 방향을
그려보아야겠지요.
어미 여우 만큼 모질게 독립을 시키지는 못하고
있지만
저의 생각에 힘을 실어 주는 동화가 맞네요.
ㅎㅎㅎㅎㅎ
책을 읽다보면 항상 드는 생각은 자신이 보고 싶은 면을
보며,
위로를 받으며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이지요.
어린이
동화라고 했지만
어른이 읽기에 충분한 동화라는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