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고 싶을 때면 나는 여행을 떠났다
박희성 지음 / 프롬북스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가 시작된 지 벌써 2년이다.


자고로 여름휴가는 연차란 연차는 다 몽땅 모아 해외로 떠나는 맛이었거늘 ….


현실에서 '도망'가고 싶은 마음과 어디로든 푹 쉬고 오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서인지 책 제목만 보고 덥석 집어 들었다.



겁 많고 내성적인 작가의 여행 에세이 집이다. 체코, 오스트리아 등 여러 동유럽 국가는 물론 일본, 인도, 뉴질랜드 등 여러 국가를 돌아다니며 있었던 에피소드, 경험했던 것들을 토대로 당시 느꼈던 감정들을 솔직히 써 내려간 글이다.



이 책에서 마음에 들었던 단어와 문장이다.



'디지털 디톡스' , '예쁜 쓰레기' . "힘 빼"



스마트폰과 잠시 멀어지고 지금 내가 있는 곳에 대한 적응과 집중하기.


결국 언제가 쓰레 고통에 들어갈 운명이지만 지금은 예쁘고 이걸 주고 싶은 사람이 생각나는 이 마음 자체가 따뜻하고 좋음에 만족하기. 운동이고 인생이고 힘을 빼고 임해보자는 내용이 가장 공감 되었던 부분이다.



다만, 나도 가보았던 여행지는 아 거기에서 이런 느낌을 받으셨겠구나 싶은데


가보지 못했던 곳들은 어떤 공간에서 이런 느낌을 받으신 건지 궁금해서 직접 찾아봤다.


여행 사진이 몇 장 들어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제 곧 위드 코로나 시대가 도래한다.


비행기를 기다리는 대기시간, 비행기 안에서, 여행을 가려고 계획 중일 때 가볍게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승모근이 뭉치고, 두통을 달고 사는 현대인들이 한 번쯤은 읽고 힘을 빼는 계기가 되면 좋을듯한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