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이란 무엇인가 - 우리 시대 공정성에 대한 모든 궁극적 질문의 해답
벤 펜턴 지음, 박정은 옮김 / 아이콤마(주)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정하다는 착각이라는 책으로 유명했고 예전에는 정의란 무엇인가? 는 책으로 유명했던 마이클 샌들교수의 정의론은 대학교 때 한번쯤 들어봤음 직한 책입니다. 책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게 달랐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 들어온 "공정이란 무엇인가"는 우리가 공정하다고 생각했던 것에 대한 궁극적 질문을 던졌고 그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공정은 무엇이고 우리가 당연히 공정하다고 생각했던 물음에 반대의견을 과감히 이야기하는 책이었습니다.



최근 필리핀에서는 선거가 꽤 신기하게 돌아가는 생각이 드는 것이 두테르테를 시작으로 지금은 필리핀의 독재자였던 사람의 아들인 마르코스가 대통령에 당선이 되었습니다. 이 두가지의 공통점은 누군가가 SNS에서 선동을 했고 그 선동에 무지성으로 흘러든 사람들이 유권자가 되어서 선거권을 행사한 결과라는 점이었습니다. 그런 일이 어떻게 가능했는지에 대해서 다룬 책이 있었습니다만 여기에서도 "정치인에게 공정성은 유행이다." 라는 말에서 그 유행을 어떻게 이용했는지와 그리고 그 유행을 이용한 결과를 미국정치에 빗대어 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우린 대부분 공정이라고 하면 서구국가를 먼저 떠올리기가 쉽습니다. 권위와 상하계층을 공식적으로 교육했고 정당성을 부여했던 유교권에서는 상하계층문화가 강력한 국가이념으로 자리잡게되었고 민중에겐 그것이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했습니다. 그것을 우린 "충"이라는 단어로 설명합니다. 하지만 서구문화는 혁명과 자유가 존재했고 그 속에 공정이라는 가치가 자연스레 스며들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만 꼭 그렇진 않았습니다. 특히 영국은 더욱 그런 공정과는 반대되는 국가라고 평가하고 있었습니다. 터키에서는 국가원수를 만들어냈던 전쟁이었으며 무스타파 케말이라는 영웅을 만들어냈던 전투였지만 영국에서는 해군성 장관 처칠이 장관직에서 물러나야했고 4대 패전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