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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엽의 길 3,200km - 다시 걸은 前 고려대 총장 김준엽의 독립투쟁길
윤영수 지음 / 맥스미디어 / 2023년 9월
평점 :
"총 어깨매고 피 가슴에 뛴다. 우리는 큰 뜻 품은 한국의 혁명청년들 민족의 자유를 쟁취하려고 원수 왜놈때려 부수려 일평생 마음을 굳게 먹은 한국광복군 제2지대." 는 한형석이 작곡한 한국광복군 제2지대가입니다. 1941년 한국광복군이 창설되면서 중일전쟁으로 징집되었던 한국청년들이 탈출해서 극적으로 한국광복군에 편입되기도 했습니다. 그 때 극적으로 한국광복군이 되었던 김준엽의 길을 따라간 책이 김준엽의 3200KM입니다. 이는 예전에 장정이라는 다큐멘터리로도 나왔었습니다.
그리고 김준엽 총장은 중일전쟁이 한창인 1944년 3월 29일 탈출을 시도합니다. 당시 일본군은 전투식량으로 팥빵을 사용했었는데 이 때 김준엽 총장도 전투식량으로 빵을 지급받았었습니다. 예전에 일본 내전이었던 서남전쟁에서 반란군이었던 쵸슈, 사츠마 군은 주먹밥으로 전투식량을 공급했었는데 정부군은 전투식량으로 빵을 이용했었습니다. 주먹밥은 빨리 쉬어버려 제대로 된 영양보충을 하지 못해 패전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탈출에 성공한 김준엽 총장은 나중엔 지청천(이청천)의 부관이 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도착했던 곳의 중국군은 정말 형편없는 오합지졸이었습니다. 국공내전에서 국민당군이 절대적으로 우세했지만 전투의지가 없었기 때문에 결국은 중국인민군에게 밀릴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가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김준엽 총장의 3200킬로미터를 전체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 흔적이 남아있어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글은 컬처블롬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