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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역사 - 울고 웃고, 상상하고 공감하다
존 서덜랜드 지음, 강경이 옮김 / 소소의책 / 2023년 8월
평점 :
예전에 "고고학의 역사"와 "과학의 역사" 등을 통해서 각종 역사를 만나봤던 소소의책에서 존 서덜랜드의 "문학의 역사"를 펴냈습니다. 예전부터 역사를 좋아하던 저로써 문학의 역사는 어떤 것이 존재하는지 꽤 궁금했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호메로스의 일리야드나 아니면 트로이전쟁 그리고 투퀴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도 어떻게보면 고전 문학에 들어가는 내용이기 때문에 알게 모르게 문학을 접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국가를 위한 문학"인 서사시였습니다. 지금은 뉴스나 아니면 사설을 통해서 소식을 접하지만 대중매체가 온전치 않았던 고대에서는 음유시인들이 부르는 시와 노래에서 과거 영웅들의 일화를 들을 수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앞서 말씀드렸던 트로이전쟁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물론 가장 오래된 서사시 길사메시가 있습니다만 4천년이 지난 지금 그 내용이 완전히 남아있는 것은 아니여서 조금 불완전하긴 합니다만 적어도 우리 인간이 문명생활을 하면서 문학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사실을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과거 이야기는 누구나 인용할 수 있고 아무렇게 출판할 수도 있는 저작권의 문제가 다소 자유롭습니다만 최근에 나온 작품들은 결코 저작권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읽는 문학의 역사 저작권도 존 서덜랜드 작가의 소유물이기 때문에 그 내용과 물질의 분리가 중요합니다. 책은 물론 제겁니다. 절대 남에게 줄 수 없습니다. 소중합니다!!
미국에서 저작물을 보면 대부분 종교적인 색채를 띠고 있는 작품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과거 초기 미국은 하나님의 나라라고 불리던 Promised Land의 개념이 다소 있어서 그랬겠지만 지금은 여러모로 분야가 꽤 다분하게 나와서 놀랍습니다만 적어도 새로운 땅에서 미국인이 작품을 출판할 땐 미국만의 색채를 띤 문학이 없단게 가장 큰 흠이었습니다. 그런 불모지에서 앤 브래드스트리트는 영국 식민지 시절 미국의 문학사를 창시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대부분 미국의 존재를 1776년 미국 독립전쟁 이후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 이전부터 영국식민지로서의 미국이 있었기에 그 역사를 돌아보는데 꽤 많은 도움이 되었던 책입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