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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리밸런싱 - 은퇴 3년 전 시작하는
김형리.김혜순 지음 / 자화상 / 2026년 9월
평점 :
40대인 나, 은퇴는 아직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나에게 은퇴는 아직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했다. 당장 눈앞에 있는 일들을 해내기도 바쁜데,
몇십 년 뒤의 생활을 구체적으로 계획한다는 건 어쩐지 현실감이 없었다.
아직은 중학생이여서 한창 키워야 할 아이도 있고
매일 먹고사는거 해결하는 것도 버거운 40대이다.
노후 준비의 중요성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막연히 언젠가는 준비해야 할 일 정도로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데 <부의 리밸런싱>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에 작은 균열이 생겼다.
책표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은퇴 3년전 시작하는 부의 리밸런싱'이라는 표현이 은퇴는 먼 얘기라고 생각하던 나에게 이 책을 끌어당기게 했다.
이 책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은퇴와 자산 관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례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단순히 이론이나 숫자를 나열하는 책이라기보다, 다른 사람들의 상황을 통해 나 자신의 미래를 돌아보게 만든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마음에 남았던 것은 은퇴 준비를 은퇴 직전에 시작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었다.
책의 부제처럼 은퇴 3년 전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는 내게 따끔한 일침으로 다가왔다.
은퇴가 가까워지면 그때부터 준비하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그 시점에 이르면 선택할 수 있는 방법도, 준비할 수 있는 시간도 생각보다 제한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은퇴가 아직 멀었다고 느껴지는 지금 당장 모든 것을 완벽하게 계획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먼 미래라는 이유로 계속 미뤄두는 것과 지금부터 조금씩 점검하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자산 상황을 살펴보고, 앞으로 필요한 생활비를 생각해 보고, 내가 원하는 노후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을 읽고 은퇴 준비가 단순히 돈을 모으는 문제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은퇴 이후에도 내가 원하는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지금의 소비와 자산 관리 방식이 미래의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많은 사례에서 보면 서울의 집이 2채 있어도,
경기도 신도시에 집이나 부동산이 있어도,
자산이 꽤나 있어도 모두에게 은퇴준비는 부족하고 불안하다.
사례마다 "전문가의 원포인트 레슨"이라는 코멘트도 현실적인 조언인 듯하다.
<전문가의 원포인트 레슨>
은퇴 후 자산보다 현금 흐름이 먼저입니다.
부동산이 많아도 매달 생활비와 대출 이자를 감당할 금융 자산이 부족하면, 체감 노후는 계속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직 은퇴를 실감할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이 책을 조금 일찍 읽어보면 좋겠다.
은퇴가 코앞에 닥친 뒤 후회하기보다,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현실을 점검하는 편이 나을 테니까.
<부의 리밸런싱>은 당장 큰 변화를 결심하게 만드는 책이라기보다, 언젠가 해야 할 일을 더 이상 막연한 미래로만 남겨두지 말라고 말하는 책이었다.
나에게 은퇴는 여전히 먼 이야기지만,
이제는 아무런 준비 없이 맞이해도 되는 미래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은퇴 준비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하지만,
노후를 슬슬 고민하기 시작한 40대라면,
현재 자산을 점검하고 은퇴 후 경제적 안정성을 미리 준비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막연한 노후 걱정에서 벗어나 현실적인 은퇴 계획의 필요성을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 <부의 리밸런싱>을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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