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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이 왜 당신 마음에 들어야 합니까 - 남들 마음속에 살다 내 인생을 놓친 사람들에게
김경일 지음 / 퍼스트펭귄 / 2026년 9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자인 김경일 교수님은 인지심리학분야에서 꽤나 유명하고 매체 강연에 많이 얼굴을 비추시는 분이다.
나도 교수님 팬으로써 자주 강연을 들었고
교수님의 책도 여러권 읽었다.
그리고 몇권은 소장하고 있다.
늘 교수님의 강연은 유쾌하고 책은 쉽게 풀어쓴 듯하지만 전달메세지가 정확하다.
그런 교수님의 신간을 안읽을 이유가 있는가..
믿고 읽는 저자의 책이다.
이번책은 기존의 책보다 좀더 컴팩트하다.
사이즈도 그렇고, 내용이나 구성도 쉽고 간결하게 되어있다. 군더더기를 다 걷어낸 알짜배기들만 모아놓은 듯하다.
특히나 독서초심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독서허들이 굉장히 낮게 구성되어 있다.
제목이 주는 호기심은 일단 접어두고 라도,
목차를 보면 알수 있듯이 책의 소챕터구성이 엄청 짧은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다.
긴 글이 아닌 마치 쇼츠를 보는 것처럼 군더더기 없는 핵심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가독성이 엄청 좋아서 누구나 빠르게 완독 확률도 높고, 이동중이나 짧은 휴식시간에 꺼내 읽기도 좋은 구성이고 내용도 수시로 꺼내보기 좋게 되어 있다.
그리고 책을 관통하고 있는
"남들 마음속에 살다 내 인생을 놓친 사람들에게" 라는 주제 역시 이 책을 펼치고 싶은 마음이 뿜뿜하게 한다.
'나는 지금 행복한가?'
'내 인생이 왜 당신 마음에 들어야 합니까?'
'내 인생의 결정권은 지금 누구에게 있는가?'
위 3가지 질문에 대해 교수님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 자체는 잘못이 아니다' 라는 따뜻한 조언으로 시작한다.
타인에게 영향을 받는 우리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런 타인의 시선이 내 삶의 결정적인 기준이 되는 것을 우려 하고 있다.
타인의 조언을 듣는 것과 내 선택권을 넘겨주는 것은 아예 다른 이야기라는 것이다.
나 스스로 감탄하는 삶은 남에게 보여지는 대단한 일이 아닌 내가 좋아서 서툴어도 조금씩 나아지는 취미나 일을 시작해보는 것을 독려한다.
"성공에는 정답은 없지만 기준은 필요하다"
맞는 말이다. '나에게 성공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나만의 답을 내놓을 수 있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한다.
삶에 있어서 다소 진부한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어떤 것에도 정해진 하나의 정답은 없다.
나의 인생의 결정권이 나에게 있을 뿐이다.
교수님이 던지는 "내 인생이 왜 당신 마음에 들어야 합니까?" 라는 질문은 결국에는 타인이 아닌 나 자신에게 건네는 말이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내 삶의 결정권을 내가 가져갈 수 있을까?
책에서는 행복에 대해 맨처음 이야기 하고 있다.
행복을 삶 전체로 평가하려 하지말고,
찰나의 순간, 낱낱의 경험으로 보자고 조언한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밥을 먹는다던지,
우울하다고 느껴지면 기분을 환기하는 간단한 행동을 해본다던지 하며,
행복을 조금씩 자주 충전하는 것이다.
행복은 빈도라는 말처럼, 한번의 거창한 행복보다 매일 반복되는 작은 행복이 우리는 더 오래 버티게 한다고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게으름으로 치부하지말고
마음을 다잡는 회복의 시간으로 생각해보는 것이다.
마음은 조이는 것이 아닌 푸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한다.
빈도의 증가는 행복 뿐 아니라 번아웃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여준다고 한다.
흔히 번아웃 증후군은 일을 많이 해서 나타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은 아니라는 것이다.
오로지 그 일만 하기에 나타나는 것이기에
반복되는 같은 일에서 더이상 성취감이나 성장의 느낌을 느끼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이때 내가 해야하는 일은 기꺼이 좋아하는 일의 초보가 되는 것이다. 좋아하는 일의 초보감의 빈도를 높일때 얻는 성취감은 다시 자신의 그라운드에서 힘껏 뛸 수 있는 마중물이 되어준다는 것이다.
때로는 사람과의 관계가 행복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우리의 영원한 숙제인 "인간관계"가 행복의 파라미터가 된다.
인간관계는 사랑과 주고 받는 말들을 바탕으로 하는데,
개인적으로 어른의 사랑은 '상대방이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 나와 다른 상대의 취향을 인정하고 참아주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무심히 던지는 말한마디에서
오래 알았다며, '너답지 않게 왜 이래.'는 교수님도 지적하셨지만 가까운 사이에서 위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차라리 " 너에게 이런 면이 있었구나."라는 표현이 새롭게 이해받고 큰 안정감을 받는다고 한다.
나도 "너에게 이런면이 있었구나"를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른의 사랑이 인정이라면, 어른의 언어는 배려와 성숙함인 셈이다.
책에서 '좋은 대화는 사실을 숨기지 않으며서도 상대의 마음을 다치게 하지 않아야 한다' 고 조언하고 있다.
배려와 성숙으로 완성된 언어로 누군가의 하루를 안아줄 수 있는 어른이 되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렇듯 이 책은 어쩌면 우리가 놓치고 살고 있을지모를 삶의 작은 부분을 짚어주며 스스로의 삶이 단단해지도록 안내해주고 있다.
올 가을 교수님의 따뜻하지만 단단한 조언이 필요한 분이라면 이 책<내 인생이 왜 당신 마음에 들어야 합니까>를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꺼라 장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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