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SF 장르를 좋아하는 중학생 아들과 함께 읽고 싶어서 골랐던 책이다.제목만 보고는 감정을 나누는 아이들의 이야기일꺼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막상 스토리는 생각보다 디스토피아적이였다.태어나면서 감정칩을 이식받는 아이들은슬픔,기쁨 등 그 어떤 감정도 허용되지 않고 단지 평온함을 강요받고 관리되는 시대를 살아간다.그런 시대의 모범생 '서하율'이 통제받는 감정을 의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모범생의 일탈이라는 설정은 왠지 작가님의 자전적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왜냐하면, 이 책의 작가는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중이다.책 뒷장에"진짜 현역 학생이기에 쓸수 있는 멋진 글이네요. 참 잘 쓰셨습니다, 작가님!" - <회색인간> 소설가 김동식문구에 다시금 작가님 설명이 쓰여있는 앞날개를 펼쳐보았다.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라니...!!학생이라는 걸 모르고 읽었어도 전혀 의심하지 않을 글솜씨이다.현역이기에 좀더 스토리의 몰입감이 있었나 싶다.우리는 흔히들 문제앞에서 '솔직하면 괜찮다'는 식으로 문제를 풀어가곤 하는데, 이 책에서는 그것이 결국에는 해결이 아닌 더 큰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성적이 국어나 수학이 아닌 '감정성적'이 되는 시대를 살아가게 된다는 설정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나는 묻고 싶었다. 감정이란 무엇인가. 왜 우리는 그것을 점수로만 받아들이며 살아야 하는가. 왜 진짜 감정은 숨겨져야만 하는가. 질문하는 것은 감정의 이상 행동인가? 아니면 인간의 본능인가? -본문중에서'감정'에 대해 주인공 하율이의 독백은 이 소설에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닌 지금 우리에게도 생각해볼만한 의문이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감정은 교육 받는 것이 아니라, 살아 내는 것임을. -본문중에서감정이 가장 소용돌이치는 사춘기시절의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이든다.글이 가독성이 좋아서 쉽게 읽히는데그렇다고 마냥 가벼운 내용만은 아니다.이 책을 같이 읽어보며 '감정'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감정은 우리가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라는 마지막 구절이 꽤 마음에 남았다.책을 읽으며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진짜 감정이 성적표로 점수화되지 않고 그냥 그대로 느끼게 되는 지금에 감사하고 감정을 억누르는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표출하는 법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다.작가님이 비슷한 또래여서 비슷한 고민을 나눌 수 있을듯하여, 사춘기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책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면 좋을 듯하다.<감정성적표> 강추한다.#감정성적표 #오지윤 #베틀북 #컬처블룸 #컬쳐블룸리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