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아 사랑해 이지선

사실 책 제목만 보고선 나는 어느 애절하고 그저그런 사랑이야기 책인줄 알았다.
책을 열고 그녀의 사진을 보고 선 바로 알았다.

젊고 아름답고 꽃다운 나이에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깊은 화상을 입고 인생은 송두리째 흔들렸다.
몇 번씩이나 삶을 놓고 싶었던 그녀가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새로 태어날 수 있었던 건 긍정적이고 사랑스럽게 고통의 순간들을 헤쳐 나가는 그녀의 삶을 보면서 긍정의 힘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이지선이라는 여자의 삶을 보면서 나는 내가 건강하고 있다는 것에 새삼 고마움과 행복한 사람임을 감사해야겠다.

마음에 와닿는 몇구절 적어보고 생각해 봅니다.
-​대부분의 의사들은 몸을 치료 해 주면서 마음을
병들게 하더군요.
환자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의사는 그저
기술자에 지나지 않는데.​..

-그럼 지선아, 천번 만번 바꾸지...
할수만 있는 거라면, 천번이고 만번이고 바꿀수
있어(엄마에게 자기랑 바꿔 줄 수 있냐는 물음에
엄마가 한 대답이다. 부모의 사랑이란 끝이 없다)​

-잃은 것도 많지만 결코 돈이나 노력으로는 얻을 수
없는 것을 갖게 된 것에 감사할 것입니다

-이 땅에서 장애인으로 사는 일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제 몸의 불편함은 둘째치고 사람들의 시선을
대하는 일이 가장 큰 불편함 이었습니다.
그 호기심 어린 눈빛, 놀란 눈초리는 이미 순식간에
제몸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훓고 지나갑니다.
심지어는 어쩌다가 그렇게 되었느냐고 무슨 큰
죄라도 지은 거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나부터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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