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필요한 시간 - 강신주의 인문학 카운슬링
강신주 지음 / 사계절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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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에 대한 무지를 늘 컴플렉스로 지니고 있고,

대학생활 내내 철학책 한 권 제대로 읽지 않은 것에 대해서

부끄러움으로 가지고 있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와서 읽기 시작하기에는 너무 어렵고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아직도 철학책을 외면하고 있는 나에게 한줄기 희망의 빛처럼 다가온 책이다.

 

니체, 칸트, 벤야민에서부터 공자, 맹자, 장자 등등... 동서양을 막론하고

시대도 막론하고 다양한 철학자들의 철학을 현재 우리들의 삶에 빗대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흥미진진하게 쓰여진 강신주씨의 친절한 인문학 카운슬링.

특히 단순히 철학가들의 사상에 대한 이해를 넘어서

나의 현재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는 것이 이 책이 가진 가치인 듯 하다.

 

엄마가 우연히 이 책을 읽으시다가 "어머, 이 사람 글 참 잘쓰네"하시며

강신주씨의 매력있는 글에 매료되시는가 싶더니, 신학, 신앙에 대한

그의 무신론자로서의 해석에 정색을 하시며 차갑게 책을 덮으셨다.

신앙의 힘으로 살아 온 엄마의 인생이기에 이해할 수 없는건 아니지만... 속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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