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 탐정 vs 카본 박사 - 과학 탐정 119
이하 지음, 윤유리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6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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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큰 아들이 좋아하는 화학분야!
그런데 이 책은 화학보다는 환경이라는 주제로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전한다.
탄소라는 말만 듣고 덥석 책을 집어 들고 읽더니
그냥 화학이 아니라 화학뿐만 아니라 대기오염에 관한 장황한 설명을 한다.

 

   

3학년 부터 교과에 연계되어 있어 3학년 이상의 아이들이라면 접근 가능할것 같다.
그림이 유쾌하고 핵심이 되게 그려져 있어 책을 조금은 기피하는 아이들도 즐거워 하지 않을까 싶다.

carbon박사가 나무라는 친구에게 탄소 발자국씨를 찾아 달라는 편지로 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는..
나무와 보람이가 탄소발자국을 찾기 위해 탐정사무소를 차리고 과학탐정 119사무소의 일급탐정으로 임명되어 카본박사를 추적하며 우리가 환경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아이들의 눈높이로 설득하고 있다.

    

요즘은 대부분의 교과에서 단원도입을 만화로 한다고 들었다. 문제집을 봐도 도입부는 만화로.. 만화야 단점도 많지만 잘 쓰면 장점이 훨씬 많은것 같다. 이 책도 그것을 잘 이용해서 미션 앞부분은 항상 이런 만화로 시작해서 흥미유발과 내용축약등의 효과를 톡톡히 보는것 같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삽화라고 단연 말할 수 있을것 같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주요도시가 물속에 가라 앉는 그림은 그 한장으로 강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간단한 그림으로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방법을 기억하기 쉽게 그려놓은것도 정말 마음에 든다.
책 내용만큼 삽화가 정말 잘 그려진것도 오랜만에 보는 경우인것 같다. 

 

 미션 하나하나에 탐정에게 물어보세요라는 코너가 있고,
지구온난화가 심해지면?
탄소는 고체,아니면 기체?
식탁위의 탄소발자국
소나무를 얼마나 심어야 할까?
이산화탄소가 순환한다고?
이렇게 관련되어 있고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질만한것들에 대해 친절하게 알려주는 부분이 참 마음에 쏙든다. 

 

Q&A 다음에 지구 온난화로 인해 위협받고 있는 지역의 친구들로 부터 편지가 와서 전세계적으로 환경오염의 피해를 받고 있고, 그것이 사실이라는것을 일깨워 준다. 몰디브나 투발루에서 온 편지, 바로 우리 나라 제주도 용머리 해안 소년의 편지는 아이들 독자로 하여금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하는 장치인것 같아 좋았다.

최근에 무한도전에서 북극곰의 눈물을 아이들과 함께 보며 가벼운 프로그램으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이 책을 통해 더 자세하고 논리적으로 접근하니 참 좋은 시간이였던것 같다.

처음 탄소라는 원소때문에 접하게 된 책이지만 그 이상의 가치를 전달 받은것 같아 기분 좋은 마음으로 서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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