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키메데스가 들려주는 부력 이야기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20
송은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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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과학 시간에 열심히 들을걸 하면서 요즘 아들이 후회하는 모습을 자주 보입니다. 중학교 1학년 사회, 과학은 초등 고학년 내용의 연장선 같은 느낌이죠. 더 확장 심화된 내용을 다루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옆에서 한마디 거들어 줍니다. 음.. 지금부터 열심히 해.. 중학교 과정은 다시 고등학교 과정에 확장 심화돼서 나올 거니까~ ^^

초등과학 열심히 수업도 듣고 이해도 중요하지만 완전히 자기의 지식으로 옮기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당장 문제집의 문제를 잘 푸는 것보다 그 내용을 좀 더 심도 있게 들여다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중1인 아들은 지구과학 편보다는 물리 단원을 더 좋아하긴 해요. 확실히 좋아하는 분야에 해당하는 문제집을 풀 땐 정답률도 좋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은 지금 당장의 정답률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배우는 내용을 대하는 자세라고 생각이 들어서 해당하는 내용을 책을 통해 배경지식을 넓게 쌓길 바라게 되더라고요.

초등 과학 영재들 혹은 중1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시리즈.

오늘은 아르키메데스가 들려주는 부력 이야기를 리뷰해 볼게요.

아침에 조금씩 독서를 진행하고 있는 아들입니다.

이번엔 스스로 고른 책이 부력을 주제로 하고 있는 책이네요.

지금 단원 마무리 중인 여러 가지 힘 단원을 배웠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해요.

또 아르키메데스는 아무래도 아이들에게 익숙한 과학자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요.

부력

왜 물속에서 돌을 가볍게 들어 올릴 수 있을까요?

이런 생각을 해 보는 친구들은 앞으로 과학자의 길을 걸을 수 있는 충분한 요건을 갖춘 거라고 생각해요.

책을 읽다 보면 사고실험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더라고요.

왜?라는 질문을 통해 사고실험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중력, 부력, 마찰력, 탄성력 등 요즘 여러 가지 힘에 대해 배우고 있는 아이는 이 책을 통해 복습을 그리고 확장된 내용의 예습을 함게 하고 있더라고요.

[부력은 아래에서 위로 작용하고, 중력은 위에서 아래로 작용한다. 부력과 중력은 서로 반대쪽으로 작용하는 것이다.]라는 결과를 아마 확실히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력이 무엇인지 알았다면 왜 부력이 생기고, 아래에서 위로만 생기는 건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는데 역시나 그에 대한 설명이 등장합니다.

이때 우리는 수압을 배우게 되네요. 자연스럽게 알짜힘을 알게 되고요..

내리누르는 수압과 밀어 올리는 수압 사이에 차가 발생하는데 그것이 부력이라는 설명이 나와요.

그냥 물에서 위로 들어 올리는 힘이 부력이야!라고 배우게 되는데 이 책을 통해 왜 부력이 생기고 방향이 아래에서 위인지 등 자세히 납득이 되는 배움을 할 수 있더라고요.

책 중간중간 과학자의 비밀노트가 있어요.

보충 설명이나 참고적으로 알고 있으면 좋은 내용을 담고 있네요.

어느 하나 놓칠 수 없습니다.

아르키메데스 _ 유레카!

아이들이 잘 알고 있는 아르키메데스의 일화가 등장합니다.

빼놓을 수 없죠!

아르키메데스가 몇 주 동안 풀지 못한 문제를 풀어 냈을 때 느꼈을 그 환호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유레카(Eureka)는 그리스어로 '알아냈다'라는 뜻이라죠.

책은 흘러넘친 물의 양으로 왕관의 진위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는 원리를 천천히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부피와 밀도를 배우고, 밀도는 물질의 고유값이라는것을 배우게 됩니다.

그를 통해 같은 물질은 같은 무게를 갖고 있다면 물속에 넣었을 때 흘러넘치는 물의 양이 같아야 한다는 것을 이용해 왕관의 진위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쓰여 있어요.

초등 과학 도서다 보니 아주 쉽게 설명을 풀어 주었어요. 저도 읽어 가면서 아하~ 음~ 연발하면서 읽게 되네요.

더 나아가 그렇다면 달걀을 물 위로 띄우는 방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몇 주 전에 아들이 설탕을 물에 녹여서 무지개 색깔 물층을 만드는 실험을 한다고 했는데 아마 비슷한 실험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네요~

유체와 파스칼의 원리

유체와 파스칼 두 단어만 들어도 이거 초등학생이 읽어도 되는 책 맞아?라고 생각이 들겠지만 사실 과학 용어, 과학자 이름일 뿐인 거죠~ ^^ 충분히 읽을 수 있답니다.

아래 교과연계된 것을 보면 초등과학 3학년 1학기 물질의 상태부터 연계되었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겠죠?

물질의 세 가지 상태에 대한 것부터 다루고 있어요.

유체는 그 세 가지 상태에서 고체를 제외한 액체와 기체를 묶어서 부르는 이름이랍니다.

그렇다면 파스칼의 원리는 무엇일까요?

[파스칼의 원리 : 유체의 한곳을 누른 압력은 모든 곳 모든 방향으로 그대로 전달되어서, 단면적에 비례하는 힘을 얻는다]

바로 대표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 유압 잭이라고 하네요. 손으로 눌러 자동차를 들어 올릴 수 있는 힘을 내는 유압 잭. 차를 들어 올리는 쪽의 단면적을 넓게 해줘서 차를 직접 들어 올리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적은 힘으로 자동차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주 만고 불면의 법칙 중 하나인 에너지 보존 법칙이 여기에 적용이 된다고 하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설명되어 있을까요? 바로 사진에서 본 것과 마찬가지로 높이의 변화를 살펴보면 답을 찾을 수 있답니다. ^^ 이런 부분을 정말 친절하게 그림과 함께 설명해 주고 있어서 읽기 좋더라고요.

공기의 부력

사실 저는 부력은 물에서만 있는 힘이라고 생각했답니다. ^^;;

공기의 부력은 어떻게 이용되어 왔는지 알 수 있어요.

열기구에서 비행선까지 공기 부력이 발견되고 사용되기까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읽는 동안 힌덴부르크 호의 폭발 이야기는 무척 놀라웠어요. 더 찾아볼 수밖에 없었답니다.

저는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가 좋은 이유 중 하나가 그냥 과학적 지식만 건네주는 게 아니라 과학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는 초등과학을 넘어서는 내용에 호기심을 갖는 친구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어요. 다루고 있는 내용이 사실 만만하진 않지만 충분히 내용을 쉽게 풀어 설명해 주고 있기 때문에 어려워도 재미있는 책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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