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공화국 화학법정 1 자모사이언스 22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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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과학 얼마큼이나 아이들이 기억하고 중학교로 진학할까요? 초등과학의 확장, 심화가 중학 과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특히 영재원 등에서 요구하는 과학적 지식도 결국은 교과를 통해 배운 것에 책을 통해 얻어낸 지식을 원하지 않나 싶더라고요.

저는 학습만화를 추천하는 입장에서 학습만화 권장해요. 하지만 학습만화 '만' 본다면 체계적인 지식이나 지혜로 습득되기가 조금 어렵지 않나 하는 걱정은 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것들과 함께 정리하면서 독서의 즐거움도 놓지 않아도 되는 초등과학 전집이 있어 추천합니다.

자음과 모음의 과학 공화국 시리즈예요.

한 권 한 권 읽다 보니 어느 한 권 놓을 책이 없더라고요. 아이가 왜 한번 전체를 읽더니 또 읽는지 알 것 같기도 했어요. 심심해서 읽기 시작하는데 하나의 이야기 읽고 바로 다음 이야기는 뭘까 궁금증이 같이 오더라고요.

공화 공화국 시리즈가 갖고 있는 힘인 것 같아요.

저자가 이야기했듯이

이 책은 화학을 왜 공부해야 하는가를 알려주고,

화학의 논리와 화학의 정확성을 알게 해주는 책이랍니다.

초등 고학년이면 아주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초등 과학 전집 추천이라고 하지만 저희 아이처럼 과학을 조금 어려워하는 아이라면 중1 아이들도 재미있게 흡수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이번에 아이가 읽고, 저도 읽고 서로 어떤 이야기가 재미있었더라 이야기 나눈 책인 과학 공화국 화학 법정 1권 화학의 기초를 소개해 볼게요.

기체

방귀의 화학, 공기보다 무거운 기체, 유독 기체

용해도

고체의 용해도와 온도, 기체의 용해도와 온도, 기체의 용해도와 압력

상태변화

증발, 액화와 기화, 승화

금속

비스무트, 납중독

밀도

밀도의 정의, 밀도

산화

수소의 성질, 빠른 사화의 조건, 플로지스톤 이론, 산소와 부패, 연소의 조건

압력

끓는점과 압력, 증기압

전기화학

센물과 단물, 금속의 반응성, 전기 전도도, 이온과 소금물

산과 염기

중화반응, 산의 성질

열에 대한 사건

열용량, 혼합물의 끓는점, 기체의 온도와 부피, 분자의 확산

과학 용어만 적어 놓고 보니 엄청 어려운 내용이 담겨 있을 것만 같지만 책을 읽다 보면 정말 초등 아이들의 눈높이로 글이 구성되어 있어서 정말 좋은 거 같아요. 과학은 어느 정도의 호기심과 어려움이 있어야 더욱 재미있는 것 같더라고요.

기체에 관한 사건 : 방귀의 화학_지독한 방귀 냄새

중학생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똥 방귀 좋아하는 건 어쩔 수 없나 봐요~

처음부터 키득키득 웃기 시작한 아이는 기어이~ 이 부분만 읽고

"내 방귀 냄새가 지독한지 알겠어~"라며 읽었던 이야길 풀어 내느라 바쁩니다.. 아이코

엘리베이터 안에서 독한 냄새를 풍기며 방귀를 뀐 아가씬 죄가 있을까요?

"아들아~ 네가 이렇게 지독한 방귀 냄새를 풍기는 건 죄가 있는 거냐? "

엄마가 단백질 많이 섭취해야 한다고 했으니.. 아들은 죄가 없는 거겠네요.

왜 어떤 사람은 지독하고, 어떤 사람은 그래도 덜 한지... 이 부분을 읽으면 알 수 있게 되는데.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우린 지식을 쌓아 갈수 있는 거겠네요.

탄수화물과 지방은 수소, 산소, 탄소로 이루어져 있고,

단백질은 수소, 산소, 탄소 그리고 질소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질소 때문에 단백질 음식을 먹으면 암모니아 가스가 만들어지고.. 이것이 냄새의 원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 어떤 구성요소로 구성되어 있고, 질소는 암모니아 가스를 만들어 낸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초등 아이들이 과학을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장치가 곳곳에 있어요.

그 하나는 삽화이고, 또 하나는 유머러스한 글이지요~

방귀를 한 글자, 두 글자, 세 글자, 네 글자로 나타내 보시겠습니까?

.....

뽕, 뽀옹, 똥트림, 똥딸꾹질 입니다.

으악.. 더럽지만 아이들은 즐겁습니다. ㅎ

산과 염기에 대한 사건 : 중화반응_오줌에 해독작용, 산의 성질_ 내 머리카락 돌려줘

우리가 평소 생활하면서 궁금해했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벌에 쏘이면 된장을 발라야 한다. 침을 발라야 한다 갖가지 민간요법(?)에 대해 알고 있는데 확실한 답을 알지 못하고 그렇다 카더라 로 알고 있었던 이야기들.. 산성비 맞으면 대머리 된다고 절대 비 맞으면 안 된다고 하는데 그게 정말 인지..에 대한 궁금증.. 과학은 정말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 같아요.

우선 첫 번째 이야기인 벌에 쏘인 곳에 오줌을 싸면 효과가 있을까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한 장의 삽화가 모든 이야기를 담고 있네요.

물론 약들이 있기 때문에 굳이 이렇게 오줌을 묻힐 필요는 없겠죠~ ^^

산성을 띠는 물질과 염기성을 띠는 물질을 섞으면 산성도 염기성도 아닌 물질이 만들어지는데 그것을 중화 반응이라고 합니다.

벌침 속에는 산이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아픈 거죠. 그러니까 산을 중화시켜 중성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오줌 속에는 염기성을 띤 암모니아수가 있습니다. 암모니아수는 벌침 속의 산을 중화시킬 수 있으므로 벌에 쏘인 곳에 오줌을 바르는 것은 과학적인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학 공화국 화학 법정 1 화학의 기초 p.212-213 내용 중.

무심코 했던 혹은 그래왔었던 일들이 사실 과학적인 게 많은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반대로 아직 확인되지 않는 것을 마치 과학적으로 그게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처럼 생각하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바로 이어지는 이야기가 바로 그렇습니다.

<산성비를 맞으면 머리카락이 빠질까요?> 저는 당연히 네!라고 생각했거든요. 실제로 비가 오면 아이들에게 엄만~~ 절대 비 맞으면 안 돼! 여긴 산성비가 내리니.. 엄마 대머리 되면 어째~!! 이러면서요~

그런데 저의 걱정을 말끔히 해결해 주는 내용이 나오네요. ^^

산성비는 분명 피해를 끼치지만 대머리가 되는 것과의 확실한 인과관계가 아직까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고 하네요. 이제 내리는 비 맞는 걸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ㅎ

화학은 정말 재미있는 것 같아요. 우리 일상과 많이 밀접해 있어서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고요.

이 책을 통해 초등과학의 흥미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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