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공화국 생물법정 1 자모사이언스 21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5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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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집 둘째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과학공화국 시리즈입니다.

과학공화국은 수학법정, 물리, 화학, 지구, 생물 법정 총 5개로 분류되어 있는데 아이들마다 취향이 다르듯 저희집 아이는 생물법정을 아주 좋아하네요. 큰아이는 중3때 교실에서 물리법정을 읽고 너무 재밌어서 물리법정만 학교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고 하더니, 둘째는 물리는 어려워서 재미없고 생물이 너무 재밌다고 합니다. ^^

지금 읽는 모습을 쭉쭉 다른 책들도 읽어갈것 같은 분위기예요. 비문학 독서를 즐겨하지 않는 아이인데 먼저 찾아 읽는 모습에 정말 기분 좋네요! 과연 아이의 사랑을 어떻게 받게 되었는지 책을 살펴 볼께요^^

오랜만에 초집중해서 책을 읽고 있는 아들이네요. 예비중등인데 문학부분은 조금씩 읽는 편인데 비문학은 담을 쌓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안 읽는 아이거든요. 큰아이는 재밌다고 하지만 책의 호불호가 강한 둘째는 항상 모험을 .. 그런데 한 시리즈에 꽂히면 그 시리즈는 탈탈 털어서 읽는 아이인지라... 기대가 되기도 하거든요. 과학공화국 시리즈가 초등과학을 잘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초등과학과 중등 과학까지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되겠네요.

책의 차례부터 살펴 보면 모두 10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큰 주제로 부터 작은 내용들 몇개씩으로 나눠져있는걸 확인 할 수 있답니다.

저희 아이는 긴호흡의 책을 조금 힘들어 하는 편이랍니다. 특히 지식을 쌓는 책들은 더욱 그렇구요.

그런데 이 책은 하나의 소재가 5장이내로 짧게 짧게 끊어 갑니다. 그래서 빠르게 습득하고 간결히 정리할 수 있는것 같아요.

책을 잘 읽는 아이들, 특히 과학을 많이 좋아하는 경우는 초4부터 읽어도 될듯 합니다. 여러권 준비해놓고 아이의 취향대로 골라 읽을수 있도록 해주는게 좋겠지요~ 조금 어려운 내용도 있고 쉬운 내용도 섞여 있으니까요.

이번에 읽은 1. 생물의 기초 같은경우는 기초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내용은 어렵지 않게 읽을수 있답니다.

제 1장 우주와 생물에 관한 사건의 가장 처음 이야기는 무중력 상태의 방귀에 관한 이야기네요.

방귀, 똥, 오줌..ㅋㅋ 이건 유아기때 좋아하는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중학생이 되는 아이인데 지금도 좋아합니다. ^^

다 읽고 가장 먼저 이야기 꺼낸 부분이 방귀는 어떤 기체성분으로 구성되었는지, 왜 냄새가 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하더라고요.

엄마는 알지만 모르는척 아이에게 답을 기다려 보지요 ~


이야기 시작전에 질문을 먼저 제시하고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야 할 부분을 체크할 수 있어요.

그리고 시각적인 효과를 아주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저희 아이에게 한컷의 삽화는 책 읽는 즐거움을 배가시켜주네요.

책 본문의 내용을 보면,

학습만화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딱 좋아할 스타일의 편집인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모든 내용이 대화로 구성되어있어서 학습만화를 즐겨읽는 아이에게 안성맞춤이었던것 같아요.

방귀는 뭐죠? 라는 질문에 친절한 답변으로.. 중요한 내용은 다른 색상의 글씨를 써서 확실히 과학공부가 될수 있도록 되어 있네요.

방귀의 주성분은 질소이고, 질소는 냄새가 없는 기체이지만, 대장에 세균이있어나 암모니아 가스, 황화수소 가스가 함께 배출되면서 악취가 생긴다는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대화속에서 아이가 주요내용을 제대로 잘 캐치해 내고 있습니다.

물론 그 안에 있는 기체 확산이나 우주선에서의 방귀처리방법등 또 다른 내용들도 있지만 그 중에서 한 두가지만 기억해 내도 독서를 통해 얻어지는 배경지식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마지막 장인 유전에 관한 사건 / ABO식 혈액형, DNA 이야기, 멘델의 유전 법칙에 관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더라고요. 특히 멘델의 유전법칙에 관한 삽화는 라떼를 생각하게 하더라고요. ^^

책을 읽으면서 오랜시간 기억에 남을수 있도록 삽화를 통해 그런 이야기도 있었지 하면서 기억해서 중등과학에서 교과연계해서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그리고 과학성적 끌어올리기 콘텐츠가 각 장이 끝날때마다 등장하고 있습니다.

본문 내용이 즐거운 형식을 빌러 쭉쭉 읽어 갈수 있게 되어 있다면 과학성적 끌어올리기 부분은 확장된 내용을 바탕으로 지식을 전달해 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면 좋을것 같아요.

초등과학필독서를 넘어서 중등과학까지 충분히 아우를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는것을 볼수 있는데요,

마지막 유전에 관한 사건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에는,

ABO식 혈액형을 앞에서 다루고, 이 부분에서는 희귀한 혈액형으로 알려진 Rh혈액형과 바디바바디바혈액형, 시스AB형 그리고 MkMk혈액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네요.

과학도서는 안 읽으려고 하는 초등고학년 친구들 부터 중학생 까지 두루 읽을수 있는 귀한 과학전집 발견이라 무척 반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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