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집트 인들은 피라미드를 지었을까? - 쿠푸 왕 vs 헤로도토스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1
차영길 지음, 진미선 그림 / 자음과모음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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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을 마치고 등교한 저희집 큰 아들이 학급문고가 새로 들어와 있는데 과학공화국 몇 권이 있는데 그 책이 얼마나 재미있는지에 대해 10분 이상을 이야기 하더라구요. 몇 권 밖에 없어서 도서관 가서 찾아읽고 싶은데.. 중3이라 중간고사에 이어 기말고사까지 이어지고 있는터라 빌려 읽는것까지는 참고 있는 모양이더라구요.

초등추천도서라고만 생각했는데 초등부터 읽을 수 있는 책이고 진짜 활짝 필수 있는 독자 대상은 중학생이라는 사실을 그제야 알았네요.

혹시라도 법정시리즈 (과학공화국, 역사공화국)를 중학생들이 보기에 너무 쉬운 책이라고 생각하신다면 OH~~ NO!

오히려 책의 이해도를 높히고, 요즘 화두가 되는 문해력 증진을 위한다면 중학생 친구들에게 더욱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희는 초6과 중3 두 아이들이기때문에 정말 최적의 초등세계사 전집을 책장 한 켠에 꽂아 놓고 보니 보기만 해도 흐뭇합니다.

초등학생 아이에게는 가볍게 읽는 시간으로 중학생 아이에게는 정독을 통해서 마지막의 역사논술 부분까지도 생각해 볼수 있는 시간을 갖기로 했네요.

한국사법정은 책장도 잘 넘어가고, 즐겁게 읽는 초등6학년 아이예요. 이미 배경지식이 갖춰진 상태에서 읽다보니 쉬운데 세계사법정은 아무래도 힘들어 합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읽고 아이와 부분 부분 내용을 나눠 이야기 해보면서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는 방향으로 독서를 했어요.

물론 책을 좋아하고 잘 읽는 초등 고학년이라면 충분히 즐길수 있는 수준의 책이랍니다. 그러나 좀 버거워 한다면 욕심내지 않고 전체적인 굵직한 이야기만 파악하는 방향으로 독서해도 될듯 해요. 두고 중학생이 되어 다시 읽어봐도 좋은 책이니까요!


역사는 승자의 관점에서 쓰인다고 한다. 그렇기에 역사는 계속 연구되어야 하고 토론 되어야 한다.

특히 사람들이 잘 못 알고 있는 사실이 있는데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피라미드의 건설이다.

피라미드는 지금으로 부터 멀지 않은 과거에 이집트 사람의 막노동으로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피라미드의 벽화가 발견된뒤 피라미드는 뉴딜정책 같은 공공사업 임을알 수 있었다.

이 책은 그러한 잘못된 역사나 애매모호한 역사를 법정에 세워 심판한다.

이 책의 특징은 법정의 결과 뿐 아닌 주변의 역사인 피라미드의 건설 배경, 파라오의 권위, 이집트의 역사등도 함께 공부 할 수 있고

진짜 법학용어를 사용하여 생동감을 준다.

아들 리뷰...


중학생 아들은 책이 도착하고 딱 한권만 봐야겠다 하면서 아주 신중하게 고른 책이 바로 왜 이집트 인들은 피라미드를 지었을까? 였습니다. 정말 액기스 내용만 쏙~뽑아서 읽기 편하게 구성되어 있다면서 동생도 꼭 읽었으면 좋겠다고 해요. 사진도 많고, 삽화가 있으니 초등세계사 시작하는 초등 고학년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것 같다는 이야기도 전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 부분도 기록하고, 저부분도 소개해야지.. 했는데, ^^ 기억이 잘.. 다음엔 꼭 체크하면서 읽어야겠어요.

책을 읽기 전에 제일 먼저 차례를 훑어 봄으로서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예상을 해 보면 책 읽기가 더 편해지는것 같아요. 특히 비문학책들은 더더욱. 이 차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책이 왜 피라미드를 지었을까에 대한 질문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고대 이집트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할 수 있는 책이랍니다.

아들과 이야기를 해봅니다. 아들아~ 이집트 하면 생각나는게 뭐가 있을까?

파라오, 스핑크스, 피라미드, 투탕가멘, ... 나일강! 이렇게 시작을 해보면서 잘 알고 있는 내용은 다시 한 번, 전혀 몰랐던 사실은 새롭게 받아 들일수 있을것 같아요.

 

책을 고를때 교과서에 얼만큼 연계되어 지는지에 관심이 생길 수 밖에 없죠. 특히 초등 비문학 책을 선택할땐 더욱 그런거 같아요.

중학생쯤 되니 사실 연계되는 책보다 관심사를 쫒아 책을 선택하게 되더라구요.

세계사는 초등에서는 다뤄지지않으니 중,고등학교 교과 연계 내용이 나옵니다. 특히 중학교 역사과목에는 한국사만이 아니라 세계사가 섞여 있어서 세계사를 참 어려워 하기도 해요. 하지만 초등부터 초등세계사 책을 다독한 후 수업에 참여하면 좀더 쉽고 재미있는 수업이 될것 같네요.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은 연도순으로 쭉 역사가 기술되는 책은 아니예요. 그래서 초등세계사전집으로 추천할만 한거 같아요.

하지만 딱 사건에만 국한되면 조금 아쉬움이 생길 수 있었을텐데,,

이렇게 세계사 연표와 한국사 연표가 제공되서 이 사건이 어느시대쯤에 일어났던 사건인지 확인 할수 있고, 역사의 흐름을 잡을 수 있는것 같아요.

기원전 2600년경 쿠푸, 카프레, 멘카우레등 기자 지역에 피라미드 건조.. 그렇게만 쓰여있으면 아무래도 그 시기가 언제인지 가늠이 되지 않는데 바로 옆 페이지에 한국사 연표가 있어서 대략 우리 나라의 역사에서는 어디쯤이는걸 확인 할 수 있더라구요. 바로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건국하기 약 300년 전 쯤이네요.

배경지식을 갖추고, 본문을 읽어 봅니다.

쿠푸 왕의 억울함을 토로하면서 책이 시작됩니다. 쿠푸왕에 대해 아는게 없기 때문에 더욱 집중해서 프롤로그를 읽어 보게 되었어요.

이집트의 왕이자 가장큰 피라미드를 주인으로 삼고 있는 쿠푸왕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에 대한 억울함을 이야기 읽으면서

아이가 정조의 화성축조를 이야기 합니다. 정조 역시 일꾼들에게 일당을 나눠주면서 화성축조를 했다는 사실을 엄청 뿌듯해 하면서 말입니다. ㅎㅎ 아이는 이미 쿠푸왕 편이 되었네요!

배경지식이 거의 없는 아이와 저는 미리알아두기 페이지를 아주 잘 활용했어요. 초등세계사 공부 이 책으로 시작 할 수 있을것 같죠?

큰아이는 읽고 싶은 주제부터 읽으라고 하고 둘째는 차근차근 1권부터 읽혀야겠네요.

정말 소장이 있습니다. 원고와 피고 그리고 청구내용, 입증자료까지... 본 내용이 너무 궁금합니다.


고대 이집트를 공부하다.

피라미드, 스핑크스 사진이 보입니다. 이 책은 사진이 참 많아요. 우리가 직접보면 더할나위 없이 좋지만 그럴수 없을땐 사진이죠. 사진이 많아서 충분히 이야기가 머릿속에 그려진다는 점이 참 좋습니다.

또한 글 가운데 형광펜이 그어진 단어는 따로 어휘풀이를 해주고 있어서 이야기의 흐름을 끊지 않고 책을 즐길수 있습니다.

처음 쿠푸왕과 헤로도토스의 입장을 듣는걸로 시작합니다.

그 입장차이를 줄이고, 역사적인 사건을 입증해 나가기 위해 이집트 인들의 생활모습, 그 때 당시의 자연적인 특징, 등에 대해 재판 첫째 날 로 다뤄 줍니다.

이집트하면 나일강이 생각나고, 비옥한 농토가 있었다는 사실을 생각할 수 있는데 그 내용 역시 다루고 있습니다.

쿠푸왕이 나일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역시 책은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을 다시 정리 해주고 있네요.

우리가 아는건 나일강가의 비옥한 농토와 매년 홍수가 일어났다는 이야기만 알고 있는데, 역시 노란상자속에는 왜 비옥한 농토가 있는지에 대한 내용까지 잘 담아두고 있어요. 세계사법정이 초등세계사전집을 넘어서 중고등 학생들의 세계사 공부에 큰 보템이 되는지 확인되는 부분이네요.

그러면서 한 발 더 나아가 세계4대강에 대한 내용까지 다루고 있어요. 역사 뿐만 아니라 지리까지 살짝 살짝 건드려 주는...

저희집 어린이는 낚시바늘의 미끼를 콕 물었네요~ 4대강이 어디에 있는지 지도에서 찾아보기까지 해주는 멋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어요~

피라미드를 공부하다

재판 첫째 날은 고대 이집트에 대해 읽어보았다면 둘째 날은 피라미드에 대한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계단식 피라미드의 설계, 어떻게 피라미드를 지었는지, 파라오의 무덤에서는 무엇이 발견되는지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앞서 한번 언급했듯이 이 책의 삽화가 정말 좋아요.

조금 딱딱하고 어려워 질듯한 부분에서 이런 삽화를 통해 환기도 시켜주고, 이해도 시켜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거든요.

요즘 아이들이 시각적인 자극이 있어야 책장이 잘 넘어 가는건 어쩔 수 없나봐요~;; 글로만 설명된것보단 이런 그림들이 있기에 글이 쉽게 이해되는것은 사실입니다.


책을 덮고, 아들과 이야기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이 뭐야?라는 질문에 미라 만드는 방법이라면서,, 그 부분을 찾아서 또 읽어 보는 아들입니다.;; 좀 잔인한데 했지만 내색은 하지 않았어요. 자극적인것은 사실이지만 그 또한 아이가 잘 읽고 역사적으로 이해해야 할 부분인것 같았거든요.
그리고 도굴을 막기 위해 피라미드를 짓지 앟고 공도 묘역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다루고 있습니다. 역시 사진과 함께요. 피라미드는 유명하지만 투탕카멘의 유적지인 왕가의 계곡은 조금은 생소하네요. 우리나라도 왕들의 무덤이 많이 도굴되었다고 하는데 이집트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구나.. 하지만 역시 벽화는 남아 있었다니 역사를 연구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것 같아 다행스럽습니다.
이집트 문명이 남긴 유물을 확인 할 수 있는 페이지가 중간에 있습니다. 스핑크스, 투탕가멘의 마스크, 로제타석, 호루스의 눈 목걸이를 사진과 함께 설명으로 만나볼수 있습니다. 아들은 아무래도 이집트로 여행을 가야 할것 같다는 말을 남기네요..

쿠푸왕과 헤로도토스를 배우다

① 쿠푸 왕은 노동력을 착취했을까?

② 헤로도토스는 누구?

위 두 가지 내용으로 셋째 날 이야기가 구성되어있어요.

벽화를 증거로 쿠푸왕은 노동력을 강제로 착취하지는 않았을거라는 의견으로 좁혀집니다.

그렇다면 헤로도토스는 과연 어떻게 그런 역사서를 쓰게되었을까에 대한 이야기가 남게 되지요..

헤로도토스는 책 에 " 내 의무는 전해지는 것을 그대로 전하는 것이다. 그것을 전적으로 믿게 할 의무가 내게 있는 것은 아니다. 이것을 믿는 사람들은 그대로 받아 들이면 될것이다." 라는 말을 책 앞에 서술했다는것은 그것은 완벽한 사실이 아니다라는 말로 풀이될수 있겠죠.

이집트에 방문은 했으나 전해들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작성한 책이였고, 그 당시 이집트는 페르시아의 지배를 받던 시기였기 때문에 아무래도 역사왜곡은 피할수 없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쿠푸 왕 VS 헤로도토스 :: 판결문

마지막 <판결문>을 읽으면서 절로 흐뭇하고 박수가 쳐지더라구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역사책은 씌여진 그대로 우리는 읽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내가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고 판단 할 수 있구나.. 그 시간동안 그 시대의 생활상에서부터 자연, 지리까지 함께 생각해 보며 역사를 다시 정리 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생각근육이 단단해 지고 지식주머니도 커질 수 있는 보물같은 전집을 발견한것 같아 무척 뿌듯합니다.

초등세계사공부를 세계사법정으로 시작하길 참 잘 했다 싶습니다. 청소년들도 세계사가 어렵다, 세계사를 좀더 재미있게 배우고 싶다 할땐 주저없이 자음과모음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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