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사장의 지대넓얕 1 : 권력의 탄생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생각을 넓혀 주는 어린이 교양 도서
채사장.마케마케 지음, 정용환 그림 / 돌핀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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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대넓얕이 어린이용으로 출간된다는 소식이 누구보다 반가웠습니다.

저희 큰아이가 워낙 지대넓얕 팬인지라 0~2권까지 모두 소장하면서 반복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둘째에게도 읽히고 싶었던 책 들 중 하나였는데 둘째는 또 워낙 다른 성향의 아이라서.. ㅎㅎ

성인이 되면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하지만 지금 읽어보면 참 좋을것 같은 내용들이 많은데.. 아쉬워만 했어요.

그런데.. 이 책이 어린이용 으로 출판된다니..! 그리고 저희집에 도착하는 순간 인기폭발이었답니다.

초6이라 조금 늦은거 아니야 라는 생각을 가졌던 제 생각을 반성합니다. 아이의 교양수준과 독서수준으로 봤을때 저희집 아이의 눈높이 교양도서임이 확실하더라구요. 학습만화 형식을 빌렀지만 마냥 유머러스하지만은 않고.. 그렇다고 지식을 담은 책이다 보니 너무 딱딱하지 않으면서 충분히 필요한 지식을 담아 낼수 있는 책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집에서 한 번! 등교할때 스스로 챙겨가서 한 번!

정말 재밌다면서 2권이 나오면 꼭 사줘야 한다는 말을 남기더라구요. 요즘 통 책 사달란 소리를 안 해서 아쉬웠는데 말이죠.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라 책 사달란 소리가 가장 저는 행복하거든요!.. 암요~ 꼭 사줄께!!

이 책은 지대넓얕1의 일부 내용을 발췌해서 만화화 시킨 책이다.

어린이 교양도서라는 명칭에 걸맞게 원작에 내용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으며

복잡한 내용은 한 쪽 으로 요약하고 스토리라인 중심으로 만화를 구성하여 그래픽노블 같은 인상을 준다.

그렇기에 가볍게 지대넓얕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큰 아이의 추천사

어제 중간고사를 마친 아들이 하교 하자마자 밥 먹으면 제일 먼저 한 일이 바로 이 책 읽기였습니다.

책이 궁금했는데 편안한 마음으로 읽고 싶어서 아껴줬다나요? 그러면서 동생이 보기에 딱 좋겠다 합니다. ㅋㅋ 이 책 읽고 나면 아마 성인용 지대넓얕에 대한 호기심도 생기고 내용을 마냥 어려워하지만은 않을꺼라고 하네요.


책의 내용을 살펴 볼까요!

제일 먼저 등장인물을 소개해줍니다. 알파와 오메가 그리고 마스터 세 인물이 이야기를 끌어 가고 있어요. 교양도서기 때문에 당연히 등장인물이 많거나 복잡하지 않지만 어떤 역할을 하는지 미리 살펴보고 책을 읽으면 좀더 쉽게 읽히기때문에 초등 도서에 등장인물을 먼저 소개해주는건 참 좋은거 같아요.

프롤로그를 지나 가장 첫번째 이야기는 <원시 공산사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원시 공산사회! 공산사회라고 하면 우리집 어린이 과연 정확히 알고 있을까요? 그래서 이 책이 좋은거 아닐까요?

초5에 이미 한국사를 배웠기 때문에 대략적인 내용은 알고 있고 그 부분에 덫 붙혀 독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완벽하게 독서의 흥미를 불러 일으킬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어떤 페이지는 전체가 만화로 어떤 페이지는 전체가 글로~ 또 어떤 페이지는 섞여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루할 틈 없고, 차분하게 읽을 수 있는 부분도 있는것 같아요. 페이지가 아주 빠르게 넘어가는걸 볼 수 있어요.

아이들이 한 번 잡으면 끝까지 읽을 수 밖에 없더라구요.


오메가가 어떻게 처음 농사라는걸 짓게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어요. 그림을 통해서 대화의 형식을 빌러 설명해주고 있기때문에 특히, 배웠던 부분이기에 더욱 흥미롭게 읽게 된것 같습니다.

원시 공산사회라는 말을 이 그림을 통해 배울수 있습니다.

어떤 친구가 잡아온 물고기를 나눠먹고, 어떤 할머니가 캔 풀뿌리를 나누먹고, 친구가 따온 과일을 나눠먹고.."다 같이 일하고, 나누어 먹는게 여기 규칙인걸.."이라고 원시시대를 살고있는 오메가의 설명이네요.

그리고 똑독한쥐 마스터가 공산의 뜻을 정확히 알려주고있습니다.

공산(共産) : 재산을 공동으로 소유하고 관리한다는 뜻!

이 처럼 핵심단어와 스토리를 쭉 따라가면서 흐름을 찾을수 있답니다.

중학년(3~4학년) 아이들이라면 스토리를 쭉 따라가면서 읽어보면 충분한것 같아요.

하지만 고학년 아이들이라면 채사장의 핵심노트뿐만 아니라 마스터의 보고서까지 꼼꼼히 정독하는걸 추천하고 싶네요.

독서가 쭉~ 책의 글자만 읽고 끝! 해 버린다면 독서에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문학이라면 책을 읽고 공감하거나 재미를 느끼거나 감상 까지 이뤄져야 하는거고,

비문학이라면 어느 정도의 지식을 쌓는것이 필요하고 보거든요.


스토리를 읽고 정리하면서 새로운 지식을 쌓고, 기존 지식에 새 지식을 얹어서 대화를 나눌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 할 수 있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또한 어떻게 이런 원시 공산사회에서 계급사회로 발전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차근차근 생각할 수 있을것 같아요.

그리고 브레이크타임~이 하나씩 등장합니다. 미로찾기 엄청 좋아하는 아인데 이걸 안했네요.. ㅋ 그만큼 책 읽는것에 진심이었던것 같습니다. ^^

2권은 근대 자본주의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하네요..

인류 역사의 비밀(?)을 하나씩 파헤쳐 가고 있는 인문학 여행~ 함께 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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